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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세 (2001.11월생)남아를 기르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의 고민은 저의 아이가 7세로 진급을 한 시점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읽기는 곧잘 잘하고 이해력이나 독해,이야기 간추리기등은 잘합니다..
그런데 논리적인 부분을 요하는 부분의 학습 내용이 나오면 학습태도가 굉장히 나빠지고집중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또 유치원에서 수업중에 보고 쓰기 문장이 나와 아이들 모두 다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혼자 쓰지 않고 있다가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 경우가 한두번 있었습니다. 소그룹 수업에서도 외워야하는 부분이 나오거나 조금 생각해서 풀어야 하는 부분이 나오면 다른 생각을 하고 선생님께서 물어 보시면 다 알면서도 다른 대답을 해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고서는 야단치시면 조금 생각하다 다시 잊어버리곤 한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걱정을 하시고 또 엄마인 저도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학습량이 많거나 난위도가 높은 진도도 아닌 상태인데도 이런데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할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 괜한 걱정이라 생각지 마시고 엄마의 답답한 맘을 이해하셔서 지구력과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 따뜻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입니다.
11월생인 7세 아이가 책읽기를 잘할 뿐만 아니라, 이해력과 독해력, 요약하기까지 잘한다는 것은 평균보다도 우수한 측에 듭니다.
그런데 어머니, 학습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아이가 얼마나 잘하느냐(숙련)보다도
아이가 얼마나 즐거워하느냐(흥미, 동기)는 것입니다.
특히 학습을 잘 따라주는 아이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경우,
'조금 더 하면 더 잘할텐데..' 라는 기대를 비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동기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가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보다는 당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숙련 중심의 공부를 시키게 되고,
이것이 쌓여 수동적인 학습태도를 키우게 되어, 원래 아이가 가지고 있던 배우고자 하는 동기나 궁금해하는 호기심은 잦아들게 되고, 최악의 경우 학습에 대한 무력감까지 몰고갈 수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의 학습태도가 나빠진 이유는
학습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지않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렵겠지만, 조금 마음을 비우시고 아이가 어떤 점을 불편해하는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면 어떤 학습전략을 쓰시더라고 그 효과가 오래가긴 어려울거예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이자람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