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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사촌형(고등학 교 2학년)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그 형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 매일 보고싶다고 울기까지 합니다.
어제는 아이의 큰엄마가 전화를 하셨는데 저희 아이를 보고싶다며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를 바꿔주었는데, 갑자기 큰아버지를 바꾸고
사촌형까지 돌아가며 긴 시간을 저희 아이와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통화 중 아이가 당황해 하는게 보였어요.
그때 내가 나서서 전화를 중단 시켰어야 했는데...
전화를 끊고 난 아이가 갑자기 울고... 이유는 형이 보고싶다고...
제가 생각 하기엔 아이가 한번에 큰댁식구들과 전화 통화한게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예민해진 아이가 밤새 뒤척이고 설잠을 잤습니다.
종종 이런 일이 있었는데,아이가 감당하기에 힘들거 같습니다.
큰집 식구를 못만나게 할 수도 없고...
만나는 횟수를 줄여 보면 어떨지, 큰엄마가 아무때고 전화해서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할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사촌형과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다는 것과
큰댁 식구들과의 빈번한 긴 전화통화로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신다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어머니꼐서 주신 정보만으로 도움을 드리기가 좀 막막한 것 같습니다.
혹시..
* 아이의 형제관계, 또래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떤지요?
* 사촌형의 어떤 부분을 또는 사촌형과의 어떤 활동을 아이가 좋아하는지요?(혹시 형제가 있다면 어떻게 다른 활동을 하는지, 또래들과의 활동과는 어떻게 다른지, 부모님과의 상호작용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
* 아이의 성격적 특성은 어떤지(예를 들면, 사교적인 편인지 아님 낯가림이 있는 편인지)?
* 큰댁식구들과의 길어지는 통화가 힘든건지,
* 큰댁식구들이 아이에 대해 갖는 관심이 부담스러운건지,
* 큰댁식구들과의 통화로 사촌형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커서 힘들어하는 건지
*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더 큰지, 어쩌면 그걸 바라보는 엄마마음이 더 힘든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예민하게 반응했다면 분명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텐데,
적절한 대처방법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가 어떻게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섬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우선시 된답니다.
쉽지 않겠지만,
좀 여유를 가지시고 아이와 아이의 주변을 찬찬히 살펴본 후,
다시한번 아이에게 도움이 될 환경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아이자람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