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약간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있는 남자애입니다.
처음에는 친구나 어른들을 보면 쭈삣거리고 말도 잘 못하나 2시간쯤 있으면 정말 개구쟁이가 되어서 잘노는 아이에요.
남자애치곤 눈물도 많고 여리나 말도 잘하고 감정 표현도 확실하여 원생활 애기나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엄마에게 잘 애기하여 말로 같이 풀어 나가는 편이에요.
5월에 이사를 와서 유치원을 옮겼으나 같은 아파트에 같은 유치원 친구가 많아서 적응도 잘하고 예전 유치원 보다도 훨씬 재미 있다고해요.
선생님도 처음엔 얌전하더니 일주일도 안되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정말 개구장이라고 하더라구요.
항상 즐겁게 유치원을 다녔는데 2주전부터는 유치원을 그만 다니고 싶대요.
이유를 물어보니 영어 시간에 발표 하기가 싫은데 자꾸 발표나 노래&율동을 시킨대요.
새 유치원이 영어 시간에 노래와 율동을 소그룹으로 하면서 돌아가며 앞에 나가서 하나봐요.
처음에 담임샘이 시켰는데 울면서 안나가려 하여 그냥 안시켰다고 하더군요.
부끄러워서 발표 시간에 울었다고 자기입으로 말하기에 하기 싫고 부끄러우면 하지 말고 나중에 안부끄러운 생각이 들때 하라고하고,담임샘께도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으니 당분간 그냥 지켜 봐달라고 했어요.(그후로도 가끔 발표가 정말 싫다고 하더라구요.)
담임샘이 2주전부터는 가끔 나가서 하기도하고,작은목소리였지만 잘했대요.칭찬도 많이 받고 기분도 좋아서 왔더라구요.밤에 아빠한테까지 자랑도하고하여 안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5일 전부터 발표가 너무 싫어서 유치원을 그만 가고 싶다고 아침마다 떼를 쓰네요.
발표 안해도 된다고하면 기분 좋게 차를 타고 가고,올때는 너무나 밝게 와요.
단지 앞에 나가서 노래&율동하는게 부끄럽고 싫어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어찌해야 하나요?
담임샘은 저희애가 스트레스 안받게 자신감을 길러주는 정도에서 가끔 발표를 시킨대요.
그런데도 애가 너무 싫다는데,그냥 샘에게 저희애만 발표나 앞에 나가는걸 안할수 있게 애기해야하나요,아님 담인샘 말처럼 점점 격려해주는 차원에서 시키도록 그냥 발표도 가끔은 해야한다고 해야할까요?
저희애 너무 예민하여 어릴때부터 많이 존중해주고 잘한다는 칭찬과 사랑도 듬뿍 주려고 했는데 왜이리 자신감이 없지요?
설마 계속 이러진 않겠죠?자신감을 길러주고 씩씩한 애가 되도록 제가 할수 있는 일을 알려주세요.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