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니고 올해 학교에 입학한 남자아이입니다..2월생이라 또래보다 큰편입니다..
며칠전에 문구점에서 장남감을 몰래 가져오다가 친구한테 들켜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집에와서 아빠랑 저한테 혼났습니니다..왜그랬나고 물으니 너무 갖고싶어서 그랬답니다. 이게 처음이 아니고 4번째인것 같습니다.그전에 장난감을 가져왔을때 왠거냐고 물으니 친구가 주었다했습니다..그래서 저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아들 말을 믿었죠..그때 조금더 자세히 물어봣더라면 하는 후회가 되네요..학교가지 전까지 친구집에 가서도. 유치원에 가서도 이런일이 한번도 없엇습니다..물론 친구가 줬다고 해서 장난감을 가져온적도 없구요..아빠가 이래저래 물으니 같이 어울리는 반친구가 하는걸 봤답니다..그래서 따라했다그러더군요..그 친구하는행동이 나쁘다고 생각했답니다..그리고 자기가 한 행동도 나쁜거라고는 알고있더군요..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빠 말로는 아이가 덩치고 있고 고 또래들과 어울리다보면 군중심리랄까요 아니면 우월감이랄까요 뭐 그런것 때문에 그렇다고..다 그시기에 한번씩 격는일이라고는 합니다만..정말 걱정입니다..그래서 해결책으로 반성문을 쓰게 하고 오늘부터 하루에 500원씩 용돈을 주기로 했습니다.(그전에 안줬습니다) 남으면 따로 모아놓고 담에 좀더 비싼 걸 사고싶으면 네 용돈 모아서 하라 그랬습니다..그리고 그 아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잘 한걸까요? 그리도 우리 아이가 또 다시 이런일을 하면 그때는 어찌하면 되나요?

그리고 문제는 저한테도 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사무실에 와서(직장을 다닙니다) 계속 그 일이 맘에 남아 있어서 걱정입니다. 혹시 반 아이들이 우리아이가 그런걸 알고 놀지 않으면 어쩌나, 왕따 당하면 어쩌나..그래서 아이가 주눅들면 어쩌나,또 그 아이랑 어울려서 그런일을 하면 어쩌나..다른 엄마들이 알아서 우리 아이랑 놀지말라고 하면 어쩌나..이런 걱정들이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신랑은 이런 제가 더 문제라고 합니다..저도 그런것 같지만..
이 생각이 마음대로 되질 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