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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3학년 외동딸을 둔 엄마입니다.
얼마전부터 아는언니한테 세이클럽타키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어 가입해서
아는언니와 같은반 친구와 대화도 하고 하더라구요.
요즘 게임도 넘 자주 하는것같고 ..고로 저는 맞벌이주부입니다.)
아이가 학원에서오는 시간이 5시정도인데 제가6시 퇴근해서 오면 거의 컴터 게임을 하고 있어요.
세이클럽은 자주 하는것 같지 않았고 저도 친구랑대화하는것 옆에서 보기도 했죠
근데 오늘 우연히 대화내용을 쭈욱 보다가 어떤남자랑 한달 전쯤부터 친구로 추가해서 대화를 한 내용을 보니 남자는 사랑한다 .대학교졸업하고 우리 결혼하자 이런말들이 있고 딸아이대화는 오빠 옷다벗고 키스하고 싶다 .이런 내용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딸아이가 제딸이지만 갑자기 영악하다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정말 묘해집니다.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하면서 야단을 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말부터 어떻게 꺼내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넘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잘못 키운게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고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연구소입니다.
아이의 대화내용에 많이 당황스러우셨지요?
우선은 야단치시기 보다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대화내용을 다 이해하고 표현했다기 보다,
우연히 인터넷이나 TV에 노출되어 표현된 말들일 수 있습니다.
어머님의 당황스러웠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시면서,
아이는 대화내용에 대해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지..물어보세요.
아이에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가 표현했던 말들은 오해할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세요.
엄마아빠처럼 어른이 되어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결혼해서 할 수 있는 표현임을 알려주세요.
이때 무엇보다 성과 관련된 이미지가
성스럽고 아름다운 것임을
아이로 하여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되도록이면 길지 않게,
어머님이 퇴근하시기 전까지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지 않다면 물리적인 방법(ex, 컴퓨터 잠금, TV시청 제한, 학원 등)이나
규칙을 세워서라도 아이가 당분간 혼자 지내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더욱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주시고,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셔서
아이가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아이자람연구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