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아이들이 엄마 또는 아빠를 특별히 따르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딸아이의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각한거 같아 한의원을 갈까? 소아정신과를 갈까? 고민하다가 상담올립니다

아이는 지난 1. 10일 여섯번째 생일이 지나 올 3월에 조기입학을 앞두고 있고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 맘입니다.(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오빠도 있습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엄마를 유독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만 했는데 11월부터는 저의 다음날 퇴근시간을 저녁때마다 묻고 가겠다고 한 시간에 들어가지 않으면 제가 귀가할 때까지 계속 엄청 웁니다. 제가 들어가면 또 저 붙잡고 엉엉 웁니다. 약속한 시간에 오지않았다고...

요즘은 아예 주말에 다음주 일주일 퇴근시간을 달력에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10분만 늦어도 저를 잡고 웁니다. 늦게 왔다고....ㅎㅎㅎ

근무중에 전화하면 안된다고 할머니와 제가 얘기를 해서 근무시간 이후 하루 2회로 제한을 해 놓았는데 종종 그림이나 카드를 써서 제게 보여줍니다. 우는 그림이나 그림위.아래 등에 우는 표정과 함께 '엄마 보고싶어요, 빨리오세요, 엄마때문에 울고있어요' 등등

그리고 예전부터 잠을 자다가도 제가 일어나는 걸 다 알고 있다가 잠자리를 옮기거나 새벽에 운동이라도 가려고 하면 따라오거나 일어났다가 자곤 합니다. 때문에 당연 또래보다 키가 작지요

키작고 식사를 적게 하고... 그런데 아무래도 이런 문제들이 예민한 아이의 성격탓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가 업무때문에 종종 늦곤하는데 아시겠지만 정한 시간을 넉넉히 하더라도 일하다보면 맞추지못하기가 일쑵니다. 또 12시정도로 너무 늦게 퇴근한다고 하면 우니까 10시 또는 10시 20분 정도로 하는데......

우리 딸아이의 예민한 성격 어떤 방법으로 고치려고 접근하는게 좋을까요? 어쩐지 양약은 겁이 나서... 한약은 효능이 있을지 걱정이 되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