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엄마님께 답변드립니다.

예림이처럼 6~7세의 아동은
특히 놀이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리듬감이 발달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몸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아동의 감성지수를 높여주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이 시기 아동교육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정기적인 수업이
아동의 유연성과 신체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마만큼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발레 전공자들도 단 몇달간을 쉬게 되면 유연성과 리듬감은 매우 퇴화됩니다.

아마도 예림이가 1주일에 1번을 배웠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혼자 있을때 스스로가 발레동작을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유연성과 표현력이 향상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1주일에 몇번을 하느냐 보다는
문화센터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가 얼마나 흥미를 가지느냐가 중요하지요

수업의 난이도는 발레를 전공하고자 생각하셨을때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동이 흥미를 느낄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예림이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써주시고
난이도를 고려하시는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이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예림엄마님의 글입니다.
> 아이가 문화센터를 다니다가 발레복에 반해? 5살때부터 1년간
> 유아발레를 배웠어요. 초급6개월에 중급 6개월..
> 처음엔 기차놀이같은 놀이 위주로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 또 기본동작은 엄격하게 선생님이 오래 하신분이라
>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잘 따르더군요.
> 초급반 과정을 마칠때 공개수업을 했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 그 짧은 목과 팔다리로 휘청휘청하면서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 중급반 올라가면서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 젊고 예쁘고 또 아이말로는 친절하시다나요?
> 수업이 중급반이다보니 스트레칭이나 자세교정을 많이 봐주셔서
> 아이가 좀 재미없다고 느꼈나봅니다. 그때는 불평없이 다녔는데
> 이사오고 나서 유치원특강으로 발레를 신청했더니만..
> 알고보니 처음 신설한 강좌라서 초급내용 그것도 놀이위주더라고요.
> 괜히 배웠던것도 다 잊어버리겠다 싶어 다시 여름학기 문화센터에
> 중급반으로 신청할까 아이한테 물어보니 싫다는군요.
> 지금하는 유치원 수업은 인사만 하고 친구들이랑 노는데(아 1번동작외엔
> 아나방이고 앙오고 다 까먹은 우리딸) 재밌고 좋다고..
> 문화센터가면 지금보다 어려운거 시켜서 힘들다는 말도..
>
> 문화센터 강사님은 5살이든 6살이든 시작하면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라도
> 꾸준히 3년은 해줘야 자세가 교정된다고 하시던데요.
> 저도 7살까지는 전공이 아니더라도 짧은 목도 좀 길어지고 스트레칭도
> 많이 하니 몸이 유연해질것같아서 계속 시키고 싶은데..
> 문제는 수업의 난이도가 안맞는다는거죠.
> 엄마 욕심에는 계속 시키던걸 이어서 점 점 더 발전시켜야하는게 아닌지
> 일주일에 한번 발레복만 입고 놀다가는 1년간 배운거 도로아미타불된다는
> 생각에 가을부터 다시 문화센터에 등록을 시켜야할지 고민이네요.
> 유치원에선 올 4월부터 시작된거라 처음 하는 아이들중 그나마도 힘들다고
> 그만둔 아이가 있어서 진짜 흥미위주 놀이위주로 아이들 부담 안주게
> 수업한다는 방침인데..우리애말고는 거의 처음하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
> 예림이는 다리르 쭈욱 일자로 벌리는거 요상한 스트레칭 자세같은거
> 친구들과 식구들에게 자랑하며 보여주고 발레하는걸 좋아하긴 합니다.
> 아직 어리니까 그리고 발레는 반복적으로 꾸준히 자세잡아주고 하는거니
> 수업 난이도랑 상관없다고도 하는데요.
> 그러자니 지난 1년간 문화센터 데리고 다닌 시간과 노력 비용이 아깝구요.
> 하지만 전공할거 아니고 아이에게 바른자세와 운동능력을 키워줄 목적이니
> 지금처럼 유치원 특강만으로도 효과를 볼수있다면 굳이 초급 중급 고급 이런
> 단계 신경안쓰고 아이가 재밌다는대로 놔두고도 싶네요.
> 출장중이시라는데 돌아오시면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