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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내용:저희 아이는 7세 여자아이 인데요. 5살부터 발레를 했어요.
본인이 너무 하고 싶어해서 하기 시작했는데 선생님께서도 아직 어리지만
소질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아이가 요즘은 매일 똑같은것만 해서 재미가 없다고 가지 않으려 해요.
집에오면 다른반 언니들이 하는 동작만 따라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한 거 같아요.
얼마전에 발표회도 했었는데 자기도 언니들처럼 발끝으로 설 수 있는데 그건
안한다며 속상해 하더군요.
길에서든 집에서도 심심하면 발끝으로 서 있으려 하는데 무리가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원을 좀 쉬어보면 어떨까하는데....,
아님 다른 곳으로 옮겨 보는게 나을까요?
프린세스님!
수업내용이 매일 똑같다고 지루해 한다고요?
매일 똑같은 동작이라도 그 동작을 점점 정확하게 만들어 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직 알지 못해서 그렇답니다.
언니들이 발끝으로 서서 예쁜 옷 입고 하는 공연을 봤으니 더욱 지루하게 느껴졌겠네요. 언니들이 하는 동작들의 겉모양은 다 흉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로 그렇게 춤을 추려면 지금부터 그런 동작을 하면 절대로 안된다는걸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지금부터 리듬을 익히고 발끝과 무릎을 펴고 곧고 길게 서고 걷고 하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나중에 언니가 됐을때 그 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되겠지만, 지금 언니들 것을 흉내만 내려고 하면 나중에도 역시 흉내밖에 낼 수 없다는 것을 아이가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끝으로 서는 것은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시켜서는 안됩니다. 부상의 우려와 발의 잘못된 사용으로 변형이 오게 됩니다. 겉보기에 발레리나가 발끝만으로 서 있는것 같지만 사실은 다리와 배 등의 굉장히 많은 근육들의 도움을 받아 서 있는 거랍니다.
아이가 쉬고 싶어한다면 당분간 쉬게 하세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잠시 쉰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것 같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