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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딸아이 어릴 때부터 말도 늦고 영특하지 않아 고민했는데 소아정신과에서 지능검사를 받고 지능이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정상범위이긴 하지만 의사선생님도 자신감을 가질려면 뭐 하나 잘 하는 거 있는게 좋다고,... 지금 딸아이는 친구도 잘 못사귀고 자존감이 낮고 자기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고 ....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딸아이한테 심한말 많이 하고 혼내고 제가 바라는 만큼 안되니 기대치가 높아서 인가봅니다.
발레는 7살 문화센터에서 경험하고 1학년부터 지금까지 주3회 아파트 상가에 발레강사가 와서 가르치는데 몸이 유연하지 않고 소질이 보이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계속 시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운동정도로 만족해야 하는지... 딸아이 잘 하는거 하나 밀어 주고 싶은데 아직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는게 없네요. 계속 발레를 시키면서 지켜볼까요? 또 학교 방과후 발레교실도 괜찮을지, 지금 상가에서 하는 발레가 좋을지, 아님 발레전문학원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딸기맘님!
아이가 발레를 좋아하면 좋겠네요.
먼저 발레를 좋아하게 되면 훨씬 능률이 오릅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발레 공연을 찾아 보여주시거나, 발레 콩쿠르에 데려가서 잠시 보여주시는 것도 좋구요.... 발레 동화책을 읽어 주시는 것도 좋구요...
먼저 발레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서 발레를 시켜보세요.
만일 아이가 발레시간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도 없고, 발레 시간 친구들과 친하지도 않다면, 몸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발레가 아이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은 어디에 다니느냐의 문제 보다 발레에 흥미를 갖게하고, 좋아하게하고, 더 나아가서 발레에 대한 꿈을 갖게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만일 아이가 발레에 끝까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것(아이가 하려고 하는것)을 찾아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좋아하지도 않고 소질도 없어 보이는 것을 계속 시킨다면 발전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는 사람도, 정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