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바쁘신 공연 중에 답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연, 꼭 보고싶었는데 학교 방학이 27일이어서 못갔습니다. ㅠㅠ;;

선생님의 답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답니다. ^^=
그런데, 궁금한것이 또 생겨서 질문을 드립니다.

말씀하신 사항중에 턴-아웃 을 시켜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사실 발레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마찬가진지라 그게 어떤것인질 잘 모르겠어서요..ㅠㅠ;;

그리고.. 발목과 무릎을 쭉펴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은, 다리와 발목에 힘이 모자라다는 말씀이신지?
그렇다면, 그냥 집에서 연습을 시킬때에 어떤 동작이 도움이 될런지요?
사실, 발레의 동작을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 아이에게 연습을 시키기에는 무리거든요..ㅠㅠ;;
학교에서는 아이가 많아서 그런건지.. 아직 제 아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그것도 아니면 제 아이의 경력이 짧아서 그런건지..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지적해주시지를 않으시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ㅠㅠ

문의 사항 둘..
발레리나로써의 가능성을 타진해볼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분당에, 유니버셜발레아카데미가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 아카데미 선생님께 경진이의 발레리나로써의 재능을 테스트 받을려고 했는데 초등 3학년이 되어야 테스트를 해주신다고 하시면서,
일단 아카데미에 수강해서 교육을 받다가 테스트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시더라고요..
테스트 자체는 연고가 없는분께 받아야 정확히 받아볼수 있다고 하던데,
아카데미에 다니다가 테스트 받았을때 가능성이 없다는걸 알게 되어도
아이도 저도 쉽게 포기할수 없을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주위분들 말씀처럼, 아직 아이가 어린데 제가 너무 앞지르는건 아닌지...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발레라도 학교 공부와 함께 이루어지는 발레 연습이
점점 힘들어지면 아이는 포기하고 싶어할지도 모르는데,
엄마인 제가 확고하게 아이를 밀어야 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아이가 힘들어할때
격려를 하거나 다독이거나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체능계는 갈수록 시작하는 연령이 어려지고 있고,
어렸을때부터 매진해 나아가야 그만큼 이루어지는 열매가 크다는것을 엄마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사항입니다.
더구나 발레같은 체육과목은 몸으로 익혀내야 하는 과정들이 있기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지쳐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할테지요.
그럴때 엄마라도 기둥이 되어준다면 흔들리려는 아이도 제자리를 찾을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저를 자꾸 조바심 내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이브날에 눈이 내렸어요.
경진이는 오늘 동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마련해준 산타잔치에 다녀왔습니다.
발레 수업에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절룩이면서요..
집에와서 첫마디가,
"엄마, 발레 수업 못했어. 그냥 구경만 했는데.. 속상해."

언제까지고 발레를 못하면 속이상하다는 그 마음이 계속 되어지기를 원하지만..
한달에도 몇번씩 바뀌는게 아이들의 맘인지라..
휴........................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