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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는 10살 여아 입니다. 무엇이 잘못된것인지 거짓말의 나쁜점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지여.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렷을때 모르고 하는 거짓말이나 알고 하는 거짓말 모두 쉽게 넘기지 않았고, 그럴때마다 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로 다스리기엔 지금은 커버려서 다시 한번의 기회를 줍니다. 거짓말을 안하면 앞전의 얘기는 용서해 주겠다고....
그래도 아이는 거짓말을 해댑니다.
학교에서 아이가 반성문 500번을 쓰면서도 그것이 들통날까봐 엄마인 저한테 거짓말로 아이들과 떠들다가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화장실 낙서한것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다른 아이 2명과 화장실 낙서를 지우라고 하셨나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서 가라고 했다면서 다른 친구들한테 얘길했고, 혼자 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담날 담임선생님께서 재차확인을 하셨다고 합니다. (낙서를 지우라고 한 선생님은 옆반 선생님 이셨습니다.) 옆반 선생님께 확인한다. 하는 조건을 달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문제성이 보여 남으라고 했다는데 그 말도 무시한채 집으로 와버렸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저희 아이는 그렇게 선생님 말씀을 무시하거나 그런 아이가 아닌데... 너무나 황당하고 오히려 반성문 500번은 너무 심하지 않냐고 말씀드릴려고 전화한 제손이 부끄러웠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는 거짓말은 아직 할줄 모른다고 생각했고, 너무 엄하게만 다그쳤나싶은 생각에 조금 매를 자제도 해보았지만....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여. 너무 답답한 나머지 눈물이 다 나옵니다.
소나타님 보세요.
여기는 한부모 상담실입니다.
한부모라고 밝혀 주시지 않아 답글을 망설이다가 너무 속상해 하시고
안타까와 하는것 같아 상담자의 생각을 알려드립니다.
거짓말이란 원래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해결해 보려는 자구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는 너무나 뻔하고 금방 들통이 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른들에게 꾸중을 듣는 것이 염려되어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고, 생각이 자기 중심적이다 보니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되기도하고
또 재미로 거짓말을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습관화 되는 수도 있으니 드러난 행동에 촛점을 맞춰 다그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실마리를 찾아 나가신다면 거짓말도 줄어들고
바람직 한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어떻게보면 거짓말은 심리적인 불편이나 괴로움의 한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괴로움이 무엇인지 탐색해서 그 부분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어루 만져주신다면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소나타님의 글로 본다면 아이를 좀 엄하게 교육하시는 분 같이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아이가 엄마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자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이 글의 내용중에 선생님의 말씀도 무시하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때 그것에 대한 벌을 거부하는 행동도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자라면서 별 문제없이 시시비비를 깨닫게 된답니다.
그러니... 소나타님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거짓말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는 창의력이 있고, 두뇌도 명석하며 지혜로운 경우가 많고...
크면서 대부분 그런 거짓말은 소멸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시고...또 그 나이는 옳고그름을 잘 가리지
못하는 어린 나이랍니다.
상담자도 어릴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에게 거짓말 참 많아 한 것 같아
갑자기 죄송스런 생각이 드네요..
소나타님 ~~
늘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