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맘님 안녕하세요?
먼저 만나게되어 반갑구요....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혼을 하였다 하여도 그것은 어른들의 문제이지 아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아빠가 보고 싶을때는 아빠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 하나,
아빠가 아이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나 전 남편에게
사정을 하기 보다는 포기하는것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보면 안타깝고 미안 하겠지만 먼저 그런 마음을
극복하셨으면 하구요..
결혼도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이혼 또한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아이에게 보다 당당한 엄마로
사랑을 해 주시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거짓말을 하는것 보다는 아이의 수준에 맞게 이해시키고 사실을 이야기 해 주는것이
후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보다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해 주시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아빠랑 엄마는 너무 다른 것이 많았단다 .엄마는 자장면을 좋아해서 그것이 먹고
싶은데 아빠는 피자를 좋아하셔서 매일 피자만 먹자고 하셨다.그래서 엄마도 할 수 없이 피자를
먹어봤는데 너무 먹기 싫어서 차라리 굶고 싶었다. 아빠도 마찬가지였고...다른일도 대부분 서로
달라서 서로 많이 다투게 되었다. 만약에 너도 친구가 그렇다면 어떻게 할래?
그 친구랑 계속 같이 있기 힘들겠지? ...그래서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살면서 서로 먹고 싶은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했단다."라든가 비슷한 다른 예를 들어 이해를 시키면서 아빠가 너무 멀리 있어
너를 만나러 오지 못하지만 엄마는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알려 주신다면....

아이는 점차 엄마와의 생활에 익숙해 질 것이고, 아이가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느낌을 받을 것이고, 자라면서 아이는 엄마의 처지를 이해하고 엄마가 어려운 가운데 자신을 얼마나
사랑속에 당당히 키우셨는가를 이해하고 자랑스러워 하며 감사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해인맘님..... 힘내시구요....당당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어 나가십시요.모든 가정이 다 같을 수는
없는 것이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늘 아름다운 것 이라 생각됩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라며...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