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님 보세요.
큰 아이때문에 전학까지 생각하신다니 무척 속이 상하신 것 같군요.
물론 선생님도 교육자이기 전에 인간이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셔야 하는 일은....
먼저 따귀를 맞아 화가난 것인지, 매를 맞았다는 자체가 화가 나는 것인지
생각해 보시고, 왜 매를 맞게 되었는지도 충분히 알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청소는 혼자 하는것이 아닐텐데 그 날 여러 아이가 같이 맞았는지 아니면
오로라님의 아이만 맞았는지도 확인해 보시고, 혼자만 맞았다면 충분한 이유를 아셔야 하실 것이고,
모두 같이 맞았다면 체벌 방법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해하시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상담자의 소견으로는 선생님과 연관된 말 못할 다른 문제가 있어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다른 아이와 관련된 문제를
선생님과 결부시켜 학교를 가기 싫어 할 수도 있으니 아이 말을 떠나서 알아 보시어 아이 문제의
핵심을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뺨을 때린적이 없다 하신다면, 변명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것 같은 상담자의 경험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아이의 잘못으로 뺨을 맞았다면 그냥 아이의 잘못으로 돌리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싶으며 그로 인해 전학을 가는것은
찬성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담자도 너무도 화가날때 내 아이의 뺨에 손을 댄 적이 있으며
그로인해 모자(母子)의 관계를 끊을 수 없듯이, 체벌로 인해 스승의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성급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속상한 마음... 이해는 하지만, 아이가 보고 배우며 자라는 엄마의 행동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거울이 되는 것임을 생각해 보시고 현명한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