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정님 보십시요.
은정님의 글을보며 우리 엄마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사유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문제요,아이들과는 무관한 일 입니다.
그리고..모든 부모가 능력이나 자격이 있어야 부모가 될 수 있다면 과연
얼마나 부모다운 부모가 있겠습니까?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천륜이라고 할 만큼 그 어느 누구도 끊을 수 없는
관계고 또 끊어서도 안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은정님....
마음이 아프고, 전 남편이 밉다 하더라도, 아이가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아빠라면 먼저 나서서 만나게 도와주심이 옳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세계의 3,4위 권에 진입해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어느 한 쪽의 소유물이 아닌
자유로운 한 인격체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부모를 만나며, 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 갈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 나가도록 사고를 바꿔야 할 것입니다.

은정님..헤어진 아이의 아빠문제로 어린딸을 두고 고민하고, 마음아파 하시지
말고, 딸아이와 솔직한 대화를 해 보시고, 딸이 원하는대로 해 주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동이라 사려되며.... 어린 마음에 그늘을 만들어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 딸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나이가 아니며, 눈치를 보는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사랑으로 감싸시고 아빠와의 행복한 만남도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심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분명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를 더욱 사랑하며, 이해하는 딸로 성장 할
것입니다.

상담자는 은정님의 아픈 마음을 이해 합니다.
그러나 어린딸의 마음을 더 헤아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