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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자녀상담실
사별, 이혼등의 여러 이유로 인하여 한부모가 된 분들을 위한 자녀교육 상담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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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나요 |
글쓴이
별거중
등록일
2003-10-02 01:06
조회수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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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별거하기 시작해서 6살 남아와 2살 여아랑 함께 살고있습니다. 아이아빠에게서 생활비를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을 일찍해서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현재 아이만 키우고
직업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합하자는 뜻을 비췄는데 별 말이 없습니다
별거하게 된 이유는 남편의 외도였는데 몇번을 잘해보겠다 해서
참고 지냈는데 항상 결국에는 절 속였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솔직히 말은 하지않지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키울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생활비를 주지 않게될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아이들을 키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입니다.솔직히 사랑으로 키울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 그게 가능할까요 시댁에서는 지금은 저를 걱정해주시지만
만약 정말 살림을 차리고 있다면 아이들을 시댁에서 키우겠다고
하십니다.
얼마전에는 전화가 왔는데
돈 모자라지 않느냐며...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가 해줄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지않냐며 기분나쁘게 듣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뜻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합치자고 해도 아이들은 내가 키우겠으니 이혼하자해도
별 말이 없습니다.도대체 어쩌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남자들 결국에는 돌아오게 되어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라 하시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별거 하는 기간내내 이제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하는 이 생각 하나뿐입니다.
그동안 일자리를 알아봤는데 제가 전문대 제적상태라 취직이
그리 쉬운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2년정도 학위도 다시 따고 자리가 잡히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데...
답변1 : 다시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3-10-13 14:34:16
고통이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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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스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
로트레크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를 경멸 덩어리로 만들었던 난장이라는 고통이었다.
생텍쥐페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도
그를 일생 동안 대기 발령자로 살아가게 한
평가 절하의 고통이었다.
베토벤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
끊임없는 여인들과의 실연과 청신경 마비라는
음악가 최대의 고통이었던 것이다.
고통은 불행이나 불운이 결코 아니다.
고통이란 도리어 행복과 은총을 위한
아름다운 번제물인 것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행복하다면
그것은 곧 불행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불행하다면
그것은 곧 행복이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비로소
자아를 불사를 용광로 속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며,
용광로 속에서 신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은으로 새롭게 빚어지는 것이다.
강유일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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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님 보십시요.
부족한 상담이지만 감사하다는 말이 더 감사하네요.
우리가 결혼을 하는 것은 신뢰와 믿음과 사랑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돕고 배려하며 살아가기 위함이지,
남편의 마음을 돌리며,잡으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어떤 말에도 상처받지 마시고 꿋꿋이 살아가십시요.
별거중님은 아직 어리고 고운 나이이시나,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용기와 힘을 내시고 살아야합니다.
두 아이가 살아가는데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소망과
생명이 되어 줄 것이므로, 예쁘고 당당하게 살아가셔야 합니다.
얼마나 순간순간 힘들고,슬프고,외롭고 막막하시겠습니까?
그럴때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시고 용기를 내십시요.
우리가 그렇게 우러러만 보는 하늘도 늘 푸른빛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열심히 사시다 외롭고 힘든 날은 또 글을 올리십시요
별거중님의 글을 보고 비슷한 처지의 많은 분들이
또한 용기를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답변2 : 답변 감사합니다
등록일 :2003-10-12 01:08:48
답변 고맙습니다....
남편이 카드대금이 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이 유치원 운동회에 오겠다고 하다가
친정식구가 와서 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내려갈 형편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워낙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라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빚을 지고도 혼자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고민하고 미리
괴로워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만 온갓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 정말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그리고 참을 수 없는건
여자가 오죽 못났으면 남자 맘하나 못돌리느냐는 식의
말을 듣을 때면 정말 힘듭니다.
아이들을 시댁에 보내면 좀더 일찍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없지않아 있는것 같아요.
내년에는 공부를 마치고 싶은데 공부 할 수 있는 곳이
다른 지역이라 이왕이면 빨리 공부를 마치고 아이와
정말 돈 걱정없이 지내고 싶습니다
아이는 아빠가 없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두 아이를 책임지고 살 수 있을까요
걱정부터 됩니다....
답변3 :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3-10-04 09:23:25
별거중님 보십시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차피 별거중이니 이혼을 하느냐,안하느냐
하는 문제는 좀 더 뒤로 미루어놓고 우선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심이 옳을듯 싶습니다.
직업을 가진적이 없다하나 여기저기 알아보고 노력을 해 본다면
아직 젊으시니 분명 할 일은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이며,남편하고 다시 합치느냐
아니냐에 있는것이 아니라 생각 되어집니다.
이미 상처는 받을대로 받았고,기다리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며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잘못되는 것은 아니며 글로 미루어 볼때 남편분은 아이들을
절대 나몰라라 하는 분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어느 누가 그런말을 하더군요.인생은 잘 안되는게 정상이고
잘되면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랍니다.
상담자는 그 말에 동의 했습니다 정말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별거중님 힘내세요.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혼 여부는 나중에
생각하시고,지금은 아무것도 서두르지 마시고 직업을 갖는데
최선을 다하십시요 그리고 마음을 평안히 가지시고 새 희망을
갖도록 노력해 보십시요.
운동도 하시고 예쁘게 가꾸시고 자신감을 갖으십시요.
분명 새로운 길이 보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