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맘님의 글입니다.
> 22개월 저희 아이는 앞니 4개가 삭아 조만간 수면치료를 하기로 되어 있답니다..
> 치아가 조금 빨리 난 편이기도 하고 워낙에 아이가 양치질을 안 하려고 해서 치아 관리에 제가 조금 소홀했던 탓인지 벌써 치아가 많이 상해 속상해요..
> 앞니가 이미 삭은 것은 전혀 모른 채 돌이 지나 정기점검차 치과에 들렀더니 앞니 4개가 벌써 삭아있더라구요..
> 아이가 아직 어리니 진행 상황을 보고 치료할 것을 권유받고 그 이후로는 제가 신경써서 양치질만큼은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답니다..
> 이번에 치료차 치과에 갔더니 앞니 4개뿐 아니라 어금니 한 개도 치료를 해야한다면서 견적이 무려 70~80만원(수면치료)이 나왔더라구요..
> 금전적인 부담뿐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하니 여간 속상한 게 아니예요..
> 치과를 방문한 이후로는 나름대로 치아관리에 신경을 썼는데 어금니 하나도 또 상했다고 하니 저희 아이가 유난히 치아가 약한편인지.. 원래 치아가 약한 애들이 있나요..?
> 저희 아이의 경우 사탕이나 과자를 거의 먹지 않고, 자기전에는 무슨 일이 있더도 양치질을 시키거든요..
> 그에 반해 옆집 아이의 경우 사탕, 과자도 많이 먹고 아이가 잠이 많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양치질을 못할 때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상한 이 하나없이 건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전과 밤중에 한차례 젖병으로 우유를 먹기도 하구요..
> 저희 아이의 경우 이미 삭은 이는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계속 이가 상하게 하면 안되잖아요..
> 이가 상하지 않게 엄마가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 답변 기다릴게요..
> 금.. 좋은 하루 되세요^^



서연맘님 안녕하세요?
우리 서연이 충치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대개 어린시기에 앞니가 삭을 정도로 충치가 심한 아이들은
밤에 잘때 젖병이나 엄마 젖을 물고자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우리 서연이는 어떻게 했나요?

소아치과교과서에는 충치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요인(양치질,음식물..)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병원에서 아이들을 보면
환경적인거, 유전적인거가 반반정도로 나타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아빠의 치아가 약한 아이들은
그만큼 영향을 많이 받겠지요

22개월이면 아직 맨뒤의 큰 어금니는 나는중이거나
곧 올라오거나 하겠네요
지금처럼 서연이의 양치질 계속 신경 써 주세요
특히 밤에 하는 양치질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치아가 약한 아이들은 엄마가 많이 신경 써 주시고
자주 치과에 데리고 가시는 것밖에 방법이 없읍니다
치료 다 끝나고 나면 불소 도포 꼭 해주시구요
어금니 씰란트도 도움이 될 수 있읍니다

수면치료 받는다고 너무 걱정 마시구요
한번에 끝나서 오히려 우리 서연이는
스트레스 덜 받을꺼여요
치료 받기 전날 늦게 재우시면
치료받을때 더 잘 자겠지요
그럼 치료 잘 받으시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