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진료해 볼 수 있어야 분명한 답변이 가능할 듯하지만, 주신 내용만으로 보아서는 아이가 감기나 다른 질환이 있기 보다는 계절적 반응을 보이는 듯합니다.

환절기나 건조기에는 일교차가 심해져서 주로 목에 가래가 생기고,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간혈적으로 하게 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아이가 아파서 보이는 증상이 아니라 계절적 변화에 적응을 하기 위한 우리몸의 생리적 면역반응의 증상인 것입니다. 감기라 하여도 일주 이상 지속되는 감기는 없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콧물과 가래, 기침을 다 약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아마도 겨울내내 약을 달고 살 염려도 있다 할 것입니다. 너무 증상에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약은 단지 최소한의 선택일 뿐인것입니다. 설사는 아마도 감기 약이 한 원인이 되어 보이는 증상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이가 모유 이외의 다른 이유식을 거부한다 해도 꾸준히 지속해서 이유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양에 신경쓰지 마시고 이유식 단계의 진행을 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금의 개월이라면 하루 2-3회정도 죽에서 진밥형식으로 주어지고 있어야 할 시기입니다. 이유식이 개월에 맞게 진행되어지지 못하면 앞으로 더 어려워질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잘 먹던 아이들도 7-8개월이 되면 요령이 생겨 이유식을 거부하고는 하는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바른 식습관을 들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