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떤 글에 대한 근거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누구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글을 올려주실 때는 그 내용을 적어주시고, 누구인지 실명을 주심이 오해를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말하는 한방에 대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최근들어 유행처럼 생기는 소아 한방에 대한 것입니다. 의과대학 6년졸업후 바로 내가 관심이 있는 과의 간판을 걸고 진료를 한다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 수련의 1년과 전문의 과정 4년을 하게 되고, 최근에는 그것만으로도 부족해지는 것이 학문이기에 1-2년의 전임의과정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고는 합니다.

전문과목은 어느 대학이 관심을 가진다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동안 연구와 학문적 성과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소아에 대한 생리와 약리작용등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것에 대하여 소아과 전문의로서 염려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유통중인 한약재의 안전성입니다. 이번 국감에서도 논란이 되었듯이 중금속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은 저만이 아니라, 이미 한의사분들도 인정하고 이에 대한 감독에 대해 말이 나왔다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방에 대한 관심도 많고, 또 기회가 되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근거없이 한방을 비난하거나 질타하려는 것 아닙니다. 다만, 좀 더 분명하고 안전성을 말하며, 전문성을 논하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약보다는 영양을 통한 대체의학론에 찬성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한방은 매우 우수한 대체의학의 한 툴이 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라 하는 것은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이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논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글의 어떤 부분이 근거에 어긋나고, 문제가 되서 신고를 할 정도인지를 알려주신다면 제가 설명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설명을 드릴 것이고, 또 제가 오해하고 잘 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를 하여야하겠지요.

하지만, 글을 주시는 분도 이러한 글을 주실 때는 본인이 누구이며, 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도 순서일 듯합니다.

이유야 어떠했든, 제 지식을 기준으로 하여 선의로 드린 글들이 다른 분에게 기분상하게 함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