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글을 깨우칠 무렵부터는 스스로 책을 읽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제부터 책은 너 혼자 읽어"가 아닌 부모님이 읽어주는 것과 스스로 책의 그림과 글씨를 보면서 읽는 것을 병행하면서 시작하여 점차 스스로 책 읽는 시간을 늘여갑니다.
혼자 책 읽기를 시작할 무렵부터 책을 읽고 여러가지 독후활동을 하도록 하면 아이들은 책 읽기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혼자 책 읽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 주세요.
어느 정도 혼자 책 읽기가 익숙해지면 간단한 독후활동부터 시작하여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책의 내용을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기,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두줄 정도로 간단히 써 보기 정도로 독후활동을 시작하고 점차로 분량을 늘여가도록 합니다. 글로 쓰는 일 자체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엄마 또는 선생님에게 말로 하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일기의 경우에도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림 위주로,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엄마에게 하루일과중 재미있었던 일 한가지 이야기하기 등으로 일기연습을 시작하세요. 일기를 혼자 쓰고 검사를 받는 것이 아닌 엄마와 함께 일기를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학교에서 하는 독후 감상문과 일기에는 어느정도 강제성을 느낄 수 있음으로 가정에서의 독후활동 및 일기지도는 조금 여유롭고 흥미롭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글쓰기 지도에 좋은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