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일전에 7번에 문의를 드렸던 엄마입니다.
소중한 답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클수록 저의 부족함을 수시로 느낍니다.
독후 활동을 할때 책이 1인칭 시점이면 '나'라는 호칭으로 글을 씁니다.
주인공으로 동화되어 쓴다기 보다 적당한 호칭이 없기 때문에
나, 우리를 이용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마지막에 아이의 진짜 낌을 적습니다.
3인칭인 동화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글을 이끌어나가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잡아주어야 하는지...
이데로 두어도 스스로 고쳐나갈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질문하신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초등학교 1학년 자녀분에 대한 궁금증인듯 하네요.
자녀분의 경우 어머님의 걱정과 반대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책과 시점을 동일하게 독후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독서량이 증가하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 속의 주인공과 한 발 떨어져 책의 내용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됨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가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독후활동 방법을 소개하자면 책을 읽고 나서 어머님과 함께 등장인물의 행동을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초등 1,2학년 시기는 도덕성이 발달하는 시기임으로 등장인물의 행동을 평가하면서 올바른 도덕성을 확립할 수도 있고 주인공의 입장이 아닌 일반적 시각으로, 혹은 아이 본인의 시각으로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