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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아이는 초등학교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음식을 먹을때도 편식이 심한데 아이가 책을 볼때도 좋아하는 책만 수십번 보고 요즘은 주로 만화책을 즐겨봅니다.
워낙 서점이나 도서관에 있는 책들도 요즘은 만화위주로 많이 나와있어 못읽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화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글씨가 많은 동화책들은 멀리 하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독후감을 한학기에 30개를 써야되는데 그것도 읽는것까지는 좋은데 독후감 쓰는걸 부담스러워하고 전체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는게 부족하구요.
이제 논술을 들어갈려고 알아보던중에 이렇게 상담드립니다.
첫째 만화책만 즐겨 보는 아이...괜챦을까요?
과학상식같은 것은 책으로 된것은 딱딱하니 만화로 된 책이 오히려 좋은점도 있는것은 사실인데 엄마입장에서는 걱정이 됩니다.
둘째 논술은 어떤식으로 가르쳐야 좋을지요? 제가 가르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를듯해서 홈스쿨같은걸 알아보고 있거든요.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이거저거 안해줄수도 없구...가장 중요한 것은 책읽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논술이 가장 큰 문제인데 앞으로 종종 조언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아이들이 글만 가득한 책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고 그림까지 더해진 만화를 더 좋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만 만화책만 보도록 할 수는 없겠지요.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책의 내용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과학상식등 정보나 지식을 얻기위한 독서는 만화책을, 스토리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한 동화책 등은 만화책 이외의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2학년이라면 역사와 지리 등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에 대한 책을 만화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만화책 위주로만 독서를 했던 아이라면 처음에 만화 이외의 책을 읽는것을 꺼려 할 수 있음으로 그림이 함께 포함된 분량이 적은 책부터 읽기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분량을 늘여가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독서습관이 형성되리라 생각 됩니다.
또한 논술지도는 크게 동화책을 읽고 그 내용에 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는 등의 활동을 하는 독서 토론(논술)과 논술과 테마별 주제를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논술하는 수업을 하는 테마논술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수업형태로 먼저 시작하여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남들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에 서투르고 표현력이 부족하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쉬운 논술교재로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연습을 한 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논술 수업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겠지요.
지금은 논술에 대한 방법을 배우기 보다 풍부한 상식과 경험,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