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수학의 여러가지 분야중....측정에 대한 부분을 공부 한 게 있어서 올려보려구 합니다.
유아 수학에서 측정부분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은 길이, 무게, 넓이, 부피 가 있는데,
우선 그 처음 단계로 길이와 무게에 대해 수업했던 거에요. (두번에 걸쳐 한 수업이에요)
1. 길이에 대해....
우선 아이들에게 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문제를 제기해 보았어요.
"여기 있는 공부상은 원래 다른 방에 있었던 건데, 오늘 엄마가 우리들 수업을 위해서 이방으로 옮겨 놓은 거잖아. 그런데, 엄마가 이 상을 기울이거나 접지 않고 똑바로 가지고 올 수 있었을까?"
- 문보다 크면 안되는데요...
"그럼 공부상과 문의 길이를 한번 재어 보자. 참, 그런데 어떻게 재지?"
- 자로 재면 되요. (이미 아이들은 길이를 재기 위해서는 자를 사용한다는 건 알고 있죠^^)
"자가 없으면?"
-손으로 한뼘 두뼘 이렇게 재요. (음...똑똑한 녀석들. 내 의도대로 되가고 있네^^)
이렇게 해서 각자 손으로 문과 공부상의 길이를 재어 보게 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뼘 두뼘...잰후,
각자 잰 길이를 종이에 적고 이야기 해 보았어요.
이런....각자 잰 길이가 다 틀리네요. 왜그럴까....또 이야기를 나눕니다.
- 손의 길이가 틀려서 다 틀린 것 같아요.
"그럼 손 말고, 다른거....모두 똑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는 걸로 길이를 재면 어떨까?" 하면서 나무 젓가락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길이를 다시 재어 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모두 같은 길이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나 불편하다고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오호....그래서 필요한게 이 자 란다...
그런데, 자에는 cm 외에 mm도 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눈금을 읽을때 좀 힘들것도 같아서, 먼저 작은 스티커로 cm단위에 눈에 띄게 붙이도록 했어요.
(붙이면서 1cm의 간격도 느껴 보라구요..)
그런다음, 자를 이용해서 주위의 물건들의 길이를 재어서 기록해 보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신기한 것을 보여줄께.
음....우리는 자로 모든 길이를 잴 수 있잖아
그럼 우리 허리 둘레를 한번 재어 볼까?
어...? 그런데 자가 구부러지지 않아서 잴수가 없잖아.
어떻하지.... (리본을 재시하고...)
이 리본으로 길이를 재서 자로 리본의 길이를 재볼까?
우리 몸은 허리 둘레의 반이 목둘레와 같고,
목둘레의 반이 손목 둘레와 같고,
손목 둘레의 반이 엄지손가락 둘레랑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과 허리 둘레에서 시작해서 리본을 반씩 잘라 가면서 직접 해보았어요.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진 않지만, 아이들이 참 신기해 했답니다.
수업한 내용이에요^^
2. 무게에 대해..
큰아이가 5살 무렵,,,
페트병 두개 잘라서 옷걸이 양쪽에 매달아서 한동안 그네 봉에 매달아 놓았던 적이있었어요.
오며 가며 무게를 달아 보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큰맘 먹고 진짜 양팔 저울을 구입했답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구요. (2만원대^^)
먼저 여러가지 물건(핸드폰, 카세트테이프, 스카치테이프, 계산기, 칠판 지우개)을 준비 해 놓고 손으로 서로의 무게를 비교, 추측하게 해서 순서대로 놓아보게 했습니다.
(크기가 크다고 꼭 무게가 무겁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물건중에는 부피만 크고 실속없이 무게는 가벼운 것도 몇개 넣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대강 아이들이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각각의 무게 비교에 들어 갑니다.
그다음...
준비된 추를 이용해서 정확한 무게를 재어 보는 거에요.
하나 하나 저울에 올려놓고 추로 무게를 다는 아이들이 참 진지하더라구요.
무게를 재다 보니, 어떤건 추 3개 보다는 무겁고, 4개 보다는 가벼워서 뭐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그래서...아이들에게 추보다는 가벼운 물건(저는 8은물을 이용했어요)을 주고서, 무게를 잴때 사용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추3개와 은물1개....이런식으로 적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