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비룡소 / 고미 타로 글그림)

 

고미 타로는 단순하고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유명하죠.
저도 그 단순함에 매료된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이책은 우리아이 두돌지나고 처음으로 치과검진 받으러 가기전에 준비차 사주었던 책이랍니다.
치과라는 곳, 아이도 그렇지만 어른도 정말 가기 싫은 무서운 곳이잖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치과와 치과선생님 그리고 진료에 대해서 좀 더 편한 생각과 바른 습관을 익히게 해주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읽어주는데 좀 난감했어요.
선생님이나 악어나 똑같은 말을 하고 있어서요.

그런데 자꾸 읽다보니 이런 간결함과 반복이 오히려 엄마가 더 창의적으로 재미나게 읽어줄 수 있게 하고, 또 아이에게 강한 임팩트가 되는거 같더라구여.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거 같구여.

한쪽은 치료하고, 한쪽은 치료를 받아야 되는 입장이지만 둘의 마음은 비슷하게 표현되고 있지요.
그 마음은 같은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그림은 서로의 입장을 대비해서 보여주여 주어 더욱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간결하지만 정말 서로의 감정과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더군여.

 

이 책 덕분인지 겁많던 울 아이 첫 진료를 어찌나 의젓하게 잘 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울 아이 글 배울때도 많이 도움되었어요.
간결한 문장이 재미나게 반복되어 아이가 많이 좋아하더라구여.

 

사진은 독후활동 했던 모습인데요, 제가 활동을 넘 쉽게 생각했던가봐요.
크림을 넘 크게 그려서리 악어 옷 붙이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메추리알, 껍질의 물기를 다 안 말리고 했더니 생각보다 붙이기가 많이 어렵더라구여.
그래도 재미있는 독후활동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