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아이들과 자화상 두 점을 보고..이야기 했답니다.

자~이건 누굴까?

==우하하하...빡빡머리다~

==ㅋㅋㅋ...빡빡머리 아저씨다..

그러네..머리카락이 위에 없네~

이 사람은 누군거 같아?

==아저씨..할아버지..무서워요..화 났나봐..

음..아저씨같지?수염 색깔은 무슨 색이고 어떻게 생겼어?

==진한색...검은색...화난 표정..어두워요..

이 그림은 폴 세잔이라는 화가가 그린 자화상이야

==폴 세잔!!

그런데 지회상이 뭘까?뭘 그린 그림이야?

==사람..얼굴...

자화상은 그리는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거야..

그럼..이건 누구 얼굴 일까?

==화가 아저씨..폴....

맞어.이 그림은 폴 세잔이 그린 자기 얼굴이래~

폴 세잔은 네델란드 사람이야..네델란드 아는 사람??

(우리 아이들..하나가 손을 들면 쪼르르 따라 든답니다.ㅋㅋ 번쩍!번쩍!저요~저요~)

윤수가 말해 볼까?네델란드 알아요?

==네....

어?어떻게 알지??윤수가 가 봤어??

==아니요..가보진 않았지만 알아요.

==(다를)저두요..저두요...(ㅋㅋㅋ)

자~이번에는 다른 화가 아저씨의 자화상을 보자!!                    

이 그림은 어떄?

==화난 아저씨..우울해하는 아저씨..머리카락이 갈색이에요.

   수염도 갈색이에요..슬퍼 보여요..울려구 해요..

좀 전의 그림보다 색깔이 어때?

==하늘색..연해요...

이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자화상이에요.

그럼..이 얼굴은 누구 얼굴일까?

===반......

ㅎㅎㅎ 자~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그래,고흐!!고흐는 프랑스 사람이에요.

우리 지난 시간에 프랑스 화가가 그린 그림 또 하나 봤는데..누구였지?

==.......

그럼 무슨 그림이였는지 생각나?

===....일요일...

===..소풍...

===바다....

ㅎㅎㅎ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쇠라!!(그림을 다시 보여 주며...)

===아~맞다!!

쇠라도 프랑스 사람이였지?

이 그림을 잘 보자...얼굴 말고..뒷 배경이 어떻게 그려졌어?

==동글 동글...(손을 돌리며)이렇게..

음..진짜 회오리처럼..바람처럼..곡선 무늬가 있네!!

두 그림을 보면,,,수염색깔이 같아?모양은 어떄?

==달라요...(앞 다투어 설명하느라 시끌시끌~)

그리고 얼굴 색은 어떄?눈,코,입 모양은??

==다~달라요.

맞아!1사람들은 전부 다르게 생기고..색깔도 달라.

윤수랑 우재를 보자!!어떻게 달라?

==우재는 넙적하고..윤수는 뾰족해요

==우재는 피부가 갈색이고 윤수는 하얀색!!

그래~그렇게 모두 달라!!

그리고...이 두 그림은 몸의 어느부분까지 그렸어?손 보여?발은?

==(가슴을 가르키며)여기까지!!

그래..가슴까지 그렸어.그리고 얼굴을 종이가 꽉 차도록 크게 그렸지?

우리도 자기 얼굴 그려볼까?

==네~~~

가슴까지만 그리는거야..어깨만 보이게!!

그리기전에 어떤 표정의 얼굴을 그릴지 생각해 보자..

즐거운 표정..화난 표정..기쁜 표정..슬픈 표정...

그리고 왜 그런 표정인지도 친구들에게 말해주자~

==네~~~~

자..스케치북을 요렇게 세워서 그리는거야!!

먼저 테두리 그릴 색을 고르는데...

진한 색으로 그리면..나중에 색칠할때 보일까?안 보일까?

==안 보여요!!

잉?진한색으로 그리면 연한색으로 색칠할때 보이지~~

그러니까 크레파스에서 연한 색을 골라서 그리자~

그 전에...우리 얼굴 색깔은 무슨색으로 칠하지??

==연주황색!!

자기 크레파스에서 연주황색 골라서 보여줘!!

음...그거 다 이리 주세요.

오늘은 연주황색 없이 그리는거야...

아이들 연주황색을 싹~모아서 뒤로 숨겼답니다.

처음엔 의아해하고..당황하고...

하지만 곧 연주황색의 미련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더군요~

우재는 하늘색..민지와 현지는 노랑색..

윤수가 연한 색을 찾지 못하자 민지가 가르쳐 주더군요.

먼저 얼굴 모양을 그려줄꺼야...천천히 설명 잘 듣고 해야지?

거다랗게...이만큼..그려!!

혹시 자기 얼굴 생각 안나는 사람 거울 보여 주세요..해!!

(차례로 거울에 자기 얼굴을 관찰 했어요)

자..다음은 머리카락을 그려줄꺼야..

(다시 거울을 돌려보고)

머리가 어떤 모양인지 잘 보고 그리는거야..

민지는 분홍색 핀이 있네~그럼 핀도 그려줘야겠지?

다음은 눈,코,입을 그리는거야..

......목도 그려야겠지?.........

어꺠도 그리자............

어깨에서 아이들..많이 당황했어요.

대부분..머리보다 작게 어깨를 그리고 스케치북 아래에 여백을 두더군요.

손으로 만져보고..앞 사람도 보고...

어깨가 머리보다 넓다는 걸 이해시키고..

그렸답니다.

콧구멍을 안 그리는 아이들...거울을 바로 보고 보이는 콧구멍을 다시 그려줬지요.

그리고 스케치북 끝까지 그리게도 도와 줬지요.

색칠을 할때...다시 연주황색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재야가 "주황색이랑 흰색이랑 섞으면 된다!!"했더니..대부분 따라합니다.

며칠전 돼지 만들기에서 물감을 섞었던게 생각이 나는 모양입니다.

눈썹을 다시 보고 검정에 흰색을 섞기도 하구요,

입술은 빨강에 흰색을 덧칠하거나..분홍색을 쓰기도 하고...

점도 그리고..흉터도 그리고...머리카락도 덧칠을 해서 색칠 했답니다.

아직은 어떤색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지만..

섞어서 색을 만들려고 하는데 의미를 두는 시간이였답니다.^^

그림을 완성한 후에...발표도 했지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조용한 현지는 끝까지 거부하여..그림만 보고,

생일 파티에서 친구들을 만나 기뻐하는 ...얼굴~

친구들이 놀려서 눈을 아래로 깔고 화난 듯한...얼굴~

그냥 즐검다는...얼굴~

또 그냥 기쁘다는 ..재야 얼굴!!

자.......우리 재야 자화상 구경하세요~~~^^*

눈 밑의 점 두개..뺨이 빨개져(왜 그런지 모르겠다네요..ㅋㅋ)있는것 까지..

재야...넘 이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