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내용으로 아래를 도배한 듯하여 글 올리고 나니 민망함이 밀려옵니다...ㅎㅎ
한참 제 블로그에서 글을 옮기는데...
한 분이 사진이 안보인다구 덧글을 다셨답니다.
에구구....^^;;
새로 고치긴 했는데 이젠 보이시는지..궁금~궁금~하지만..이 밤에 어디 물어볼 수 도 없고..ㅋㅋ
올해 일곱살인 우리집 큰 아들과 엄마의 미술놀이는 3세부터 시작을 한 듯 합니다.
그땐 홈피나 블로그는 커녕 인터넷도 안 하던 때라 기록해 놓질 않아 사진으로 남아있는 자료가 전부랍니다.
팬티만 입고 미술용앞치마를 두르고..물감 범벅이 되어 있는 사진을 보면
우리 아이 참 많이 컸다는 실감을 하기도 하지요.
처음엔 재료탐색이라고 할까요..........
먹지만 않는 선에서 모든 방법으로 크레파스,색연필,파스텔,물감,밀가루등을 가지고 놀았었지요.
씻기고 정리하는 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수월해 지는 경지(ㅋㅋ)까지 갔답니다.
수업이라는 형태를 잡기 시작한것은 다섯살때부터입니다.
네살..무지하게 심심해하는(원엘 다니지 않았답니다..^^) 아이를 미술학원에 보냈었는데요..
유아전문이 아니였기에 솔직히 아무 기대도 없이 시간떼우기,심심풀이로 보냈었는데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한달도 되기전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반응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엄마~이거 그려 줘!나 이거 못하겠어..엄마가 해 줘!"
"아~힘들다...""이렇게 하면 안돼!해님은 이렇게 그리는 거야!"
두달쯤 지나서 정신을 차린 엄마는 그때 멀리하기 시작한 학원이 지금까지 랍니다.
유아,유치기때 아이들의 경험은 거의가 엄마와 함께입니다.
그리기를 할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그리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단순히 바다를 그리자~ 우주여행을 그리자~같은 주제를 가지고 그리기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어려워하더라구요.
아이가 알고 있는것,아이가 좋아하는 것,아이의 관심거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야말로
그 어떤 선생님보다 좋은 엄마선생님이 될 수 있더라구요.
또 꾸준히 하고 있는 명화감상 역시 참 좋은 놀이입니다.
어려운 화가의 이름이나 작품의 이름,그림 속에 숨어있는 심오한 뜻은 그냥 흘려 듣게 하구요,
그림을 보고 느끼는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이끌어 내는것 이 더 중요한듯 합니다.
처음 자화상을 그릴때 말로 설명하고 그려보자~라고 얘기 하기보다
유명한 자화상들을 보며 느낀점도 이야기하고 아이 눈엔 이상한 점,재미있는 점들도 찾아보고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들도 엄마가 준비한다면...
감상 후 자연스럽게 "나도 그려 볼꺼야!"하고 먼저 이야기하는 일이 일어나지요.
무궁무진한 명화 속 이야기들....
요즘 아이들이 볼 수 있게 각색된 명화집들이 많이 있던데요...
활용해 본적은 없답니다.^^;;
상상력을 높이는 것으로는 책을 활용하면 참 좋더군요.
책 속에 나오는 장면을 그리거나..뒷 이야기,주인공 바꾸기등으로 상상화를 그리면
참 좋더라구요.
아래 글들은 작년..아이가 여섯살일 때 글들입니다.
요즘 우리 재야는 엄마와 함께 드로잉과 스케치를 하고 있지요.
눈으로 제대로 보고...형태를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게 접근하고 수업하기 위해 고민 중이랍니다.
그림을 뛰어나게 잘 그린다거나...소질이나 재능이 보이는 아이는 아니지만...
미술놀이를 제일 좋아하고..즐겁게 그릴 줄 아는 아이로 커가는 재야가 너무 이쁜 엄마에요..^^
그런데.........사진........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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