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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는 보라색 국수...민지는 빨간색 국수...엄마는 초록색 국수.
그러다 이색 저색 섞는데 재미붙인 녀석들.
그래서 민지 국수는 거의 자장면 색깔이 되고,
빨간색 국수는 도민이가 빨간 바나나로 만든 국수란다.
다음에 검은색 도화지랑 호일 가지고 국수거울을 만들기 시작했다.
호일을 오려 거울이라며 검은색 도화지에 붙이고
호일에 엄마 얼굴 보이는 대로 그려보이니...
민지는 신기한지...아주 열심히 그려본다.
제법...눈코입귀 눈썹까지...제법이다.
물론 호일이 구겨지면 잘 안 보이므로...안 구겨지게 조심해야 하고,
그래도 잘 안 보이니까... 아이들 상상대로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도민이는...거의 할로윈데이 유령얼굴이다. 스크림이라고 하나???
암튼...그렇게 완성한 얼굴그림 거울 가에 색깔국수를 붙여준다.
손대기 싫은 녀석들. 젓가락으로 예쁘게 잘 안 된다고 찡찡~
그래도 해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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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일에 그림그리기 재미붙인 녀석들. 작품 몇 장 찍어봤다. 도민이 그림이 나날이 느는 것 같다. 얼굴도 제법 그렸는데...곧바로 낙서를 해서리... 기차는 거의 완벽에 가깝구...  |
| 스크림 같은 유령얼굴을 그려놓고도...입술은 웃는 듯 U자모양으로 그려서 웃는 얼굴이라고 바득바득 우긴다. 우기기 대장 도민.  그래도 많이 남은 국수... 어떻게 하면... 본전 뽑을까...돌아라~ 머리야~ㅋㅋㅋ 그래서...얼마전부터 도민이가 궁금해하던...방석을 만들기로 했다. 집에 방석이 있긴 한데...꺼내서 보여주기 싫은 엄마. 그냥 말로만 해 줬더니...내내 궁금한가 보다. 이럴때 보면...엄마가 어찌나 성의없고 게으른지... 그래서 국수반죽을 반으로 나눠 위생봉투에 넣고 공기빼고...(안 빼면 터짐..ㅋㅋ) 테이프 붙여서 주고는 예쁘게 꾸며봐... 유성매직은 참 쓰임새가 좋다. 여기저기 그림이 잘 그려지니... 도민...앞면에 그냥 줄무늬만 그렸다. 줄무늬 방석 완성! 민지...앞면에 큰 고래 한 마리 그렸다. 고래 방석 완성! 그리곤 뒷면에 그림을 그리는 녀석들. 도민이가 물고기를 한마리 그리는데, 아가미, 꼬리지느러미,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해가며 그리고는 "엄마, 이것 봐요. 물고기 방석이에요." 헉~~~~~~~! #$% ^@ ^%@ 엄청 잘 그렸다. 칭찬 만빵 했더니... 다른 물고기도 크고 작게 여러 마리... 아까 호일에 그린 기차에 이어... 오호~~~지대루~~히히... 애가 그림을 잘 그렸는데...엄마가 왜 이리 좋은 것이야??? 그랬떠니..민지도... 길쭉하게 뭘 그려놓고는 "엄마, 이건 길어~ 이건 짧아~" 오호~~~~~~~%@ ^^*^%$^$# 오늘 두 녀석...엄마 기분 최고로 만드는군. 암튼 최선을 다한 하루는...일주일치 보약. ㅋㅋ |
어제 삶은 국수를 검은색 도화지에 붙여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만들어보라고
엄마가 만들어 보여줬는데...먹느라 바빠서 대충 올려만 놓았던...
그래도 대충 붙어 있던 국수들이 말라붙어 있다.
민지가 하나씩 떼어보더니...재밌는지...색깔국수도, 하얀국수도
틱, 틱 떼면서 온 거실을 또...국수찌꺼기 바다로...
그래도 어째... 이럴 땐 그냥 둔다. 엄마는 도인이다. ㅋㅋ
또 방석 보더니 어제처럼 앉아보기, 밟아보기, 모자처럼 써 보기, 손발 찍어보기,
그래서 생각난 것...
찰흙만 갖고 놀란 법 없다. 고무찰흙에서 찍기놀이하는 모양틀 몽땅...
찍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