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1학년때 아침마다 <아침공부>라는 걸 시켰는데, 그림 그리는 시간도 있더라고요.

하나의 주제를 <아침공부>장에다가 붙여놓고 그리게 하는거랍니다.

하나의 그림에 맞는 그림들을 아이들마다 자유롭게 그렸을것 같은데 이것도 나름 표현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같더군요.

아들의 그림들을 몇개 올려봅니다.

감을 대상으로 그린 그림..
녹색감은 안 익은 감이고, 빨간 감은 너무 익은 감이라네요.ㅋㅋ
분홍색은 감이 아니고, 토마토인데, 색도 잘못 칠했다네요..
바탕에 꽃들이 떠다닙니다..ㅋㅋ

그림이 아기자기 넘 이뻐요.

구름에 가려진 초생달인데..
까만 밤하늘에 초생달과 별들과 구름을 그려놓았다.

귤을 대상으로 그린 그림..
가운데에 있는 귤들은 상자에 그려진 귤들이라네요..
상자가 하늘에 떠 있다고 그린건데, 별도 그려놓고,
하늘색 바탕에 "sky"이라고 적어놓았네요.

버섯을 주제로 그린 그림인데,
버섯이 땅에 나있고, 하늘엔 새들과 구름, 별들이
떠다니고, 나무가지에 새들이 새둥지를 지어
알들을 낳았다네요..ㅎㅎㅎ

어째 버섯들은 그리 부각되어 보이지않아요..

해가 주제인 그림이에요.
가운데, 해님은 반짝이고, 새 두마리가 날아가고,
구름들도 즐겁게 떠다니에요...
하늘밑엔 산들이 한가로이 서있어요.

아들에게 그림 설명을 듣긴하는데 의미까지는 잘 이야기해주지 않더라고요..

넘 많은걸 원하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