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수인 시를 많이 읽는 이가 글도 잘 쓰고 마음도 풍성해진다라는

글귀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다닐땐 줄곧 시집을 꼭 하나씩 가방에 넣어다니고 그랬는데..물론 반은 멋으로..ㅎ

결혼 후, 잊고 있다가 우리아이때문에 다시 시집을 가까이 하게 되었어요.

물론 일반시집보다는 동시집..^^

근데 의외로 아이들이 쓴 동시집이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하나의 시를 꼭 냉장고에 붙여둡니다.

가끔 냉장고의 문을 열다 시를 읽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내심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시를 쓰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겁부터 먹을 게 분명하죠..

전 이렇게 하고 있어요.

1. 먼저 동시리메이크를 하죠..^^

    읽었던 동시집에서 한개씩 골라 한 음절씩 빈 공간으로 나둡니다.

    그럼 은솔이가 읽고 다른 어휘를 골라 동시를 완성합니다.

       여유가 있음 이렇게 하구요..

      안그럼 기냥 이렇게 하기도 해요..ㅎ

     자꾸 해보면 정말 재밌는 어휘와 만날 수 있어요.

2. 책을 읽고 책에 관한 동시를 적어요.

    1번을 어느정도 꾸준히 했다면 직접 동시를 지어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지으라 한다면 이거 역시 아이들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책에 관한 걸 동시로 적어보는 연습을 하고 있네요..

    의외로 먹히는 듯..^^

    제비에 관한 책을 읽고 시를 적었어요.

     "숲으로 가는 길" 이란 책을 읽고 동시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