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CSI 과학 수사대가 여러 가지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거를 모으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드라마 대장금 시나리오의 일부가 소개된다. 어떤 과목의 교과서일까? 바로 과학 교과서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새로 개발된 과학 교과서는 원리나 법칙, 과학적인 내용 설명만 지루하게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과학적인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고,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전개되어 있다.

과학이 딱딱하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쉬운 내용 전개와 더불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개발된 과학 교과서를 어떻게 공부해야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첫째, 교과서를 교과서로 인식하지 말고 우선 좋아하는 책을 읽듯이 1~2번 읽어야 한다. 그냥 부담 없이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에 대한 인식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수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내용의 큰 흐름과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개념을 어떻게 쌓아가야 하는지 감이 잡힌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많이 제시하면서 설명이 되어 있고, 어떤 원리로 그 현상들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는 내용으로 전개해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과서에 대한 친근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과서를 가볍게 읽었다면 이제는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식이나 법칙이 나오면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과학이 암기 과목이냐 아니냐에 대한 이견이 많지만, 과학도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다. 공식이나 법칙을 정확히 이해한 후 물음이나 예제 등의 간단한 문제를 통해 공식을 확인하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셋째, 과학에서 중요한 부분인 탐구 활동! 개념이나 원리를 단편적으로 암기해서는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해 보기’ 정도의 탐구라면 집에서 간단히 재미있게 해 볼 수도 있으며, 과학실에서 탐구 수업을 할 때에도 교과서에 제시된 과정대로만 잘 따라 하면 어렵지 않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알아보기 위한 탐구인지 목표를 먼저 파악하고, 실험 과정을 해나가다 보면 결과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이러한 자기 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탐구력을 기르면서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이를 실생활이나 교과 내용에 응용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넷째,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그래프, 사진, 삽화 등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새로 만들어진 과학 교과서는 판형이 커져서 이미지 자료들을 크고, 보기 쉽게, 다양한 기법으로 수록하였다. 이미지 자료들과 내용을 연결해서 학습하면 훨씬 이해도가 빨라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다섯째, 소단원을 학습한 후에는 반드시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를 풀어 보아야 한다. 해당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다음 시간에 학습할 내용을 부담 없이 인지할 수 있다. 과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하는 과목이므로 짧은 시간이라도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과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같은 내용이라도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 등 다양한 유형별로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해놓으면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시험에 응할 수 있다.

일곱째, 과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과학관이나 전시관 등을 자주 견학하는 것이 좋다. 과학 내용과 관련된 잡지, 신문 기사, 단행본 등을 많이 접하거나, 과학관을 견학하면서 여러 가지 과학 체험을 해 보면 과학에 친근감을 느끼게 되고, 읽거나 체험했던 내용들이 교과서에 나온다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과학 교과서를 공부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하기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과학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과학을 정복해 보자!

※ 검정교과서팀 과학과 /오진경 차장(02-2017-0223)/ http://textbook.mira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