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 꼬물 경제 이야기를 읽고요..

책을 읽은 아이는 이제 5학년이 된답니다.

얼마전 부터 독서지도수업에서 경제 논술을 시작하면서부터 경제관련 도서를 많이 접하고 있어요.

저학년때 읽었던 10원으로 배우는 경제학이란 책과는 확연히 다르군요..

저도 성인이긴 하지만 솔직히 경제 지식에 있어서는 탁월하진 못해서 아이의 경제 도서를 주로 함께 읽는 편인데 저학년 용 책보다는 확실히 어렵네요.

글도 많고, 깊이도 좀 있구요.

타이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의 주제를 꼬리물기식 지식들이 줄줄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앞 장을 읽을 때 .. 아~ 그렇다면? 이건 뭐지? 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바로 뒷장에 주제로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지막 책장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생활 경제가 꼬물꼬물을 읽으면서는 아이나 저나~

아~~ 소리를 몇 번을 했나 모릅니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생활 곳곳에 생활 경제가 꼬물꼬물 우리 가정의 우리 나라의 경제의 기초가 되고 또 그 지식을 알게 되므로 우리 집의 외식이 줄어든 이유를 아이가 한방에 알아 먹더군요..ㅎㅎㅎㅎ

큰 아이와 저의 대화에 옆에 있던 8살짜리 둘째가 그럼..우리는 돼지고기를 먹고, 올리브유 닭을 먹지 않으면 되냐구? 묻더군요.. ㅎㅎ

옆에서 듣던 둘째에게도 좀 더 쉬운 경제이야기를 해줘야 겠어요..

나라 경제가 꼬물꼬물을 읽으면서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보다는 인지하고 넘어가면 좋을 이야기들이 많아서 5학년 되는 우리 아이의 지식의 폭이 넓어 진듯 해서 좋았네요.

화폐의 중요성과 그 화폐가 가진 기능.. 그리고 중앙 은행과 한국 은행에 대한 페이지를 읽고는 아이가 묻더군요. 그럼? 한국 은행은 어디있냐고요? 순간 당황해서 대답 못했어요..ㅠㅠ

다음엔 한국 은행에 한번 데리고 가봐야 겠어요. 좋은 견학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설날 세뱃돈을 받고는 설이 지나고 나면 금리가 올라가는 이치를 가족들 모인 자리에서 어찌나 거창하게 설명을 하던지.. 세뱃돈 더 받았답니다..^^ ( 전 아들 잘 키웠다고 칭찬 들었어요..)

세계 경제가 꼬물꼬물을 읽고는 저학년 도서로 읽었던 유로화에 대해서 굉장히 호기심을 느끼더군요.

우리나라 같이 한 나라인데도 반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은 완전히 다른 나라인데도 잘 살겠다고 화폐를 통합 한 내용이 인상적이였던가 봅니다.

우리 나라도 통일이 되면 유로화 같은 단일 화폐를 써야 되는거 아니냐구 묻더군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른 일반 도서보다는 아이에게 현실적인 경제에 대한 이야기이기때문에 더 이해도 잘하고 궁금증이 더 생겼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그 값어치는 다른 책에 비할 수가 없네요.

책의 본문 들 외에도 한 쪽 짜리 여러가지 상식 페이지는 더 요긴했네요.

특히 아나운서가 꿈인 우리 아이에게 꾸물이와 꾸질이의 인터뷰는 대본 연습까지 시켜 줬다는요..ㅎㅎ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접근으로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어려운 과목을 좀 더 친숙하고 호기심있게 해준 경제 상식이 쑥쑥 크는 꼬물꼬물 경제 이야기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