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를 닮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TV를 보는 자세며 말투도 닮습니다. 부모가 독서를 하면 자녀 도 하고, 부모가 먼저 부드러운 대화를 시도하면 자녀 또한 부드러운 대화를 건넵니다.
말 한마디에도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며 평소 우리가 던지는 말에 조금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에는 어떤 아이들이건 부모와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엄마가 자기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주 기를 바랍니다. 부모 역시 아이로부터 한마디라도 더 들려주려고 열심히 말을 건넵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는 서로 교감하고 일체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서서히 대화의 시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자녀와의 대화가 힘들 어지면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세요. 한 마디 한 마디가 소중했던 그 때를 생각하며 열정을 다시 한번 가져보세요. 그 열정이 있는 한 아이가 성장하더라도 대화는 끊어지지 않을 것입 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부모의 열정과 노력의 불꽃이 끊임없이 타올라 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웃을 일이 없을 때라도 웃음을 지으면 마음이 환해지는 것처럼, 좋은 말을 하는 순간 그 말에 실린 미운 기운은 한결 순화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도 많이 다치지 않고, 부모도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한창 자라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은 모든 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예민한 존재입니다. 부모는 자신이 미운 생각을 겉으로 드러낼 때마다 아이의 마음에 금이 하나씩 그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은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면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유머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노력과 관심 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부터 자녀와 대화를 할 때, 부모가 먼저 재치 있는 유머로 자녀에게 다가가 보 세요. 분명 대화는 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펜을 들어 편지로 써서 건네보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편지든 이메일이든 상관없습니다. 말로는 전하기 힘든 축복의 말과 사랑을 글로 전달해 보세요. 아이가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을 소개해도 괜찮고, 신문이나 TV에서 봤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좋습니다. 엄마의 진심이 담긴 편지라면 그 사랑이 온전히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칫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말보다 한 장의 편지가 더 강력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비결은 긍정적인 말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화가 났을 때 "빌어먹을 놈 같으니라고!",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등의 부정정인 말을 하면서 내 아이가 빌어먹는 거지가 되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무심코 하는 말이 씨가 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말은 아름다운 꽃들처럼 우리의 마음을 환하고 밝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 건훈이는 자랑스러워”, “우리 건훈이가 최고야!” 등의 말을 건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