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가 6살이라고 하셨죠?

이 시기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 연필이나 크레파스로 사물의 형태를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주관적으로 보여 지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겠지만요. 색을 사용하여 사물을 표현하기 보다는 선으로 그리는 것에 더 많은 흥미를 갖는데, 이는 사물에 대한 색의 차이보다 형태의 차이를 먼저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색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경우, 선택한 색은 아이 자신의 흥미를 끄는 색을 선택한 것으로 그려진 사물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의 사용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아이는 색과 사물과의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렇기 때문에, 이시기의 아이에게 색의 사용은 흥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상에 적절한 색을 정해 주어 칠하게 하거나, 아이가 사용한 색에 대해 평을 하는 것은 그 아이의 자기표현을 방해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색과 자신과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세요. 왜냐하면 아이는 색에 대한 계속적인 시도를 통해 도화지 위에 색을 조화롭게 구성해 나갈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색을 통해 표현하고 배출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색을 칠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그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색, 즉 옷이나 음식, 그림책에서 보여지는 색에 대해 함께 느끼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색에 흠뻑 빠져보게 해보세요.

색에 대한 느낌과 경험이 충분해 진다면 자연스럽게 그림으로도 보여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