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지금 어린이집을 끝나면 미술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보다는 그림 그리는 솜씨가 좋아진것 같은데
사람얼굴을 그리면 동그라미 3개 (큰 동그라미 속에 2개에 동그라미) 그리고 얼굴이라고 합니다.
팔다리는 짝대기 4개 그리고...
어린이집에서는 작은 그림인데도 샘한테 "자기는 힘들어서 그림을 색찰할수 없다고 "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제 교육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어떤식으로 지도를 해야될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답변1 : 답변글입니다.
등록일 :2010-11-09 16:50:18
안녕하세요, 아트앤마인드 예술치료센터 입니다.
먼저 5세 남아라면 미술발달 수준에서 볼 때 그리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경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미술발달이라 하도라도 다른 영역 (언어, 운동 영역 등)의 발달 정도와 상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만, 5세 남자 아동이라면 ( 여아보다는 남아들이 유아기에 좀 더 늦은 발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크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라 사려됩니다.
오히려, 어린이집 선생님께 하는 아이의 표현에 더 집중헤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힘들어서 그림을 색칠할 수 없다는 표현이 그저 그림을 그리기 싫은 상황에서의 표현인지, 혹은 다른 심리적 상황이 제시되고 있는지를 관찰해 보세요.
전자의 경우라면, 학원을 보내면서 그림을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그리기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후자의 경우라면, 이런 표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지, 그리기에서만 나타나는지, 전반적인 생활에서 나타나는 표현인지 등, 아동의 언어적 표현이나 전반적 생활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셔서, 아동이 현재 느끼고 있는 심리적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단,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아동을 섬세하게 관찰하시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은 오히려 아동에게 불편감이나 불안을 제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좋을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이든 전문가이든, 아이 본인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정답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아이가 가진 기본적인 힘을 믿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표현이나 아이의 행동에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서 반응해 주신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트앤마인드 예술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