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명단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예고없이 들이닥친 책...

동시야 놀자 5 ,"펭귄"

둘째(남,5세)가 점심을 먹고 있던 시간이라 펼쳐지는대로

펼쳐서 소리 내어 한 번 읽어봤다...

      탁 구

 핑

 공 왔다

 퐁

 공 간다

 핑

 공 왔다

 퐁

 공 간다

 핑퐁

 핑퐁

밥숱가락 들고 쪼르르~ 달려왔다...

다시 읽어달라했다...

읽는 사람도 글이 입에 딱딱 붙어 참 맛깔났다...

밥 먹는 동안 읽어 달라고해서 첨 부터 끝까지 단숨에

다 읽었다...

밥 먹고 달려오더니...

그림이 재미있다고...

펭귄이 여러 마리 있는 그림에서는 주인공 펭귄을

묻지 않아도 찾아서 이야기했다.

전체적으로 빨간 모자를 쓴 펭귄이...

펭귄이 주인공이 되어 손대신 날개를 드는 부분들...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뭐랄까...펭귄 다워서 귀여웠다고나 할까... 

우리도 같이 놀아봤다.

치은이 "손 들어!" " 날개 들어!"

물론 "손 들어!" 할 때만 손을 드는거다...

  바다 냄새가 나는 새우

  남극의 새우를 주세요

펭귄이 남극에 살아서 바다 냄새가 나는 남극 새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변기란 시의 그림...펭귄 모습이 재미있다고 깔깔...

자기들을 잡아먹지 못하게 바다표범을 좁쌀만하게

해달라는 펭귄의 귀여운 기도...

둘째의 기도 내용은 무엇인지 이야기도해보고...

때론 아이들의 두서없는 대화같이

하지만 나름대로는 이유있는 대화를 하는 아이들같이

그런게 전개되어지는 시들도 재미있었다.

어렵지 않은 단어와...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목의 시

읽어주는 입도 노래부르듯 시의 장단에 빠져들고

보고 듣는 아이도 즐거워했다...

동시야 놀자...다른 책들도 사야하겠지...

내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