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6월달 달력의 뒷면을 이용해 잠자리 날개 모양으로 오려서 쌍딩이에게 색칠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더군요 물론 아직까지는 면을 다 채우지는 못합니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작은 녀석 역시나 빨간 크레파스를 들고 덤벼들고 큰녀석은 노란색 갈색 주황색으로 멋지게 그리더군요
그리고나서 2은물의 둥근 기둥에 다가 셀로판 테이프를 이용해 2장씩 붙이고(그러면 모두 4장이 되니까요) 1은물을 이용해 머리를 만들어 붙이고 눈도 그려 붙이니 엉성한 잠자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흐뭇하게 "와! 잠자리다 Dragonfly!!"라고 외쳤죠
하지만 뒤이은 작은 녀석의 한마디에 제가 할말을 잊었습니다
"Butterfly"
유홍준 선생님께서 그러셨죠 "인간은 아는만큼 느낄뿐이며 느낀만큼 보인다"
울 쌍딩이가 직접 본 곤충은 나비 개미 파리 그리고 바퀴벌레 새끼(그나마 이것을 보고 개미라고 작은놈이 손바닥으로 ... 했습니다)가 전부이니 이 모든것이 어미의 잘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