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제게도 때가 왔습니다.
무슨 때냐고요?
저도 한 자 적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말이죠.
오늘 오전 34개월 공주랑 쑥쑥에서 읽은 대로 신부 부케도 만들고
기차놀이(곰곰이 책의 삐뽀 삐뽀 뽀 옥)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화센터로 출발....수업시작
문화센터 수업으로
연상놀이-> 색깔 인지-> 수인지-> 나비와 열매와의 관계->전기가 없던 옛날 호롱불 알기순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이 정도만 읽으시면 전문가님들 음--이렇게 이렇게 했겠군.
짐작이 가시죠.
초짜인 제가 보기엔 다양한 활동이 되었던 것 같아요.
1. 연상놀이
봉지에서 1은물을 하나씩 뭘까 뭘까 호기심을 자아내며 꺼냅니다.
빨간색-이것은 새콤달콤하고 안에는 까만 씨가 들어있고 어쩌구....맛있는 사과 예요.자 사과 먹을 친구 입 벌리세요. 입벌린 친구에게 사과를 또르르 굴립니다.친구는 다시 선생님께로 또르르르.
주황색은 오렌지, 초록색은 수박 씩으로.
그리고 하나씩 꺼내어 나란히 내려놓은 후 하나 둘 셋하고 헤아립니다.
2.색깔인지, 수인지
1은물이 과일가게에 파는 감처럼 긴 봉지에 들어 있더군요.
엄마들에게 나누어 주고
엉덩이에서 똥이 나오는 것 마냥 한개를 아이손에 주라시더군요.
그리고는 시계 흉내도 내고 마이크 흉내(곰세마라 노래도 한곡)를 낸뒤 목에 걸고 목걸이래요. 목걸이가 한개랍니다.
다음엔 두개를 아이에게 주라더군요. 이것은 양쪽 귀에 걸고 귀걸이 랍니다. 귀걸이가 두개.
모두 모두 세게.
다음엔 두개를 또 꺼내어 빙글빙글 돌립니다. 무엇일까요. 공 태양
등등
마지막 한개로는 공에 긴줄을 사이에 끼우니 양쪽에 짧은 고리가 되죠. 깡총 깡총 뛰는 토끼래요.
그리곤 앞에 선생님의 은물 6개로 옹달샘을 만든 후 옹달샘 노래를 부르고 빨간 토끼 물먹으러 오세요. 파란토끼....
이번엔
무지개 다리를 만듭니다.
빨간색을 잘 펴서 놓고 그아랜 주황색 그아랜 노란색.....
6개를 나란히 놓고 무지개 다리라고 하곤 아이에게 일어나 빨간다리 건너고. 주황색 다리 건너고 모두 건넌후
엄마랑 하나 둘,셋, 이렇게 여섯을 센 후 손가락으로 육 합니다.
3. 나비와 열매
5개를 모아 꽃을 만들어 앞에 놓고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긴줄을 안으로 넣어 짧은 두줄을 만든 뒤 나비라고 합니다. 나비가 꽃에 날아와 꿀을 먹는데 오른손 왼손 손가락 한개씩을 모아 나비의 긴 대롱 이라고 하고 긴 대롱으로 꿀을 빠는 흉내를 냅니다. (나비가 입에 달린 긴 대롱으로 꿀을 먹는다는것쯤은 다 아시죠.)
이번엔 씨가 퍼져나가는 것을 말하려고
아이에게 뒤로 돌아 엉덩이를 꽃에 대고 비비라고 해요. 꽃가루가 엉덩이에 묻었죠. 나비가 훨훨 날아가서 다른 곳에 앉아요. 그러면 꽃가루가 퍼져 열매가 되고...
그 열매를 이제 주워 담습니다.
빨간 열매를 봉지에 담고 다음은 노란 열매......모두 봉지에 다 담겼네요. 이게 정리하는 거였어요.
4. 호롱불
옛날엔 천장의 불이 없어서 케이크에 꽂는 초로 불을 밝혔다면서 호롱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아마 이건 아이들은 이해도 못 했겠지만 선생님도 틀리셨죠. 호롱불은 초가 아니죠?)
긴 막대를 하나씩 주시고 1은물 한개가 호롱불이다라시며 불을 떨어뜨려 꺼지게 하지 말고 둥글게 한명씩 릴레이로 옮기는 놀이를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스티커 한 장씩 손등에 딱!
아이들 모두 입이 찢어졌어요.
재미있는 수업이었어요.
그런데 저의 표현력이 부족해 잘 이해가 되셨는지?
다음을 기약하며.
안 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