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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주자'란 말때문에 또 글을 올립니다.
행여나 남도 안먹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섭니다.
왜냐면 2은물 수업 제가 보기엔 영... 이었거든요.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맺고 싶은 맘에 글 올립니다.
참고로 우리아이는 33개월 공주랍니다.
20일 일찍 태어난 탓으로 4살이예요.
이번수업은
구 원기둥 정육면체 이름 알기-> 찰흙에 모양 찍어 보기-> 굴려보기->회전시키기로 진행 되었습니다.
1. 이름 알기
2은물을 세로로 길게 잡고서 뚜껑을 엽니다.
1층에는 누가살까? (1층만 보여주고) 2층에는 ? 3층에는 ? 4층에는?호기심을 자아낸후 아이에게 상자를 나눠줍니다.
1층에는 동글동글 공이 살아요. 엄지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봐요/ 단단하죠. 책상에 부딪쳐 봐요. 단단해서 소리가 시끄러워요.
동그란 공 같은건 어떤것이 있을까? 기타등등
2층에는 원(손가락으로 원을 한번 만지고) 기둥기둥기둥(하시며 두손으로 기둥을 비빕니다.기둥기둥기둥은 이어서 빨리 말하기) 이 살아요.
원기둥 모양에는 무엇이 있을까? 휴지통 등등등
원기둥을 원---기둥기둥기둥이라고 하는건 새로왔습니다.
3층과 4층에는 네모들이 살고 있네요. 네모끼리 부딪쳐봐요.
단단해서 시끄럽죠?
네모는 매끈매끈한 면과 ? 은 모서리와 가시처럼 따가운 꼭지점이 있어요.
네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네모위에 원기둥, 원기둥위에 구를 올려놓고 전화기래요.
모두 아빠한테 전화를 겁니다.
아빠 어쩌구 저쩌구 말방구--------
2. 찰흙찍기
찰흙을 왼손 오른손 조물조물거린후 바닥에 탁 던져요. 그런후 2은물의 밀대로 쫙 폅니다. 그런후 구를 찍어요. 어 동글동글하네요.
다음은 원기둥을 찍고
다음은 정육면체를 찍어요.
마지막으로 찰흙을 넓게 펴서
원기둥으로 한번 찍고(동그란 얼굴) 2은물 회전시킬때 세우는 것 끝이 동그랗죠.
그걸로 눈을 두개 찍고 정육면체 모서리로 코를 찍고 원기둥 원으로 입을 찍으면 얼굴 완성.
눈은 2개요. 코는 하나요. 입도 하나요. 합니다.
3. 굴려보기
구를 먼저 굴립니다. 구를 구르기 대장이라고 하더군요.
원기둥의 원은 안구르고 기둥은 데굴데굴데굴구릅니다.
정육면체는 밀어도 안굴러간다는 걸 눈으로 보여준것 같구요.
하참!
집에서 엄마들이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더군요.
4. 회전시키기
회전대를 만든후 뭘까요? 합니다. 그네 , 철봉, 우리 딸은 터널이라더군요.
그리고 하나씩 회전을 시키던데
수박 겉핥고 지나갔습니다.
우리 공주 회전시킬때 본거는 있어가지고 돌릴때 쓰는 막대 가지고 끼우느라 뭐가 뭔지....
그래도 이번엔 2은물이라 스티커를 2장.
아그들 입 찢어졌습니다.
전문가님들앞에
쓰고나도 왜 썼는지 제가 더 한심하네요.
참고로
우리딸아이는 이제야 사람얼굴 형태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동그란 얼굴과 눈2개 코 입 귀를 그린후 팔과 다리는 물론 얼굴 양옆에 달렸지만요.
그래서 오늘 아빠를 만들었습니다.
은물 이 몇은물인지는 모르겠고
동그란 쇠고리 큰걸붙이고--얼굴
이마도 붙이고(우리딸은 꼭 이마를 그리거든요.)
눈은 까만 점
코는 작은 세모
입은 반 쇠고리 가장 작은 것
귀도 점
목은 9은물 삼각형(처음엔 그냥 지나쳤던 목입니다.)
몸통은 9은물 큰 네모
몸안에는 쭈쭈2개 배꼽 1개 고추도 1개 달았습니다.(아빠가 보시면흐뭇하리라.)
그리고
긴 쇠막대로 팔과 다리를 2개씩 붙이고 손가락,발가락은 짧은 쇠막대로 각각 5개씩 달았죠.
마지막으로 머리카락까지.
그리고 저랑 세기 놀이도 했습니다.
손가락 5개 등등
그 후 벽에 떡하니 붙여 놓고 아빠가 오시기를 눈 빠지지게 기다립니다.
내일부터 사람을 그릴때 제발 목에 팔 다리가 달린 괴물은 안 그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럼 다음에는 좀 더 획기적인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약하며
안 녕.
딸 키우는 맘들에게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게는 6살 아들도 하나 있어요
큰애 키울때는 몰랐는데
우리딸은 하루종일 하는 건
인형에게 책읽어주기와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가위로 오리기, 은물로 만들기(어제는 아빠와 지구와 달 행성, 장승을 만들었구요. 이건 순전히 오빠의 영향으로 어려운 단어들이 나열되는 것 같구요.), 종이로 책만들기가 하루 일과입니다. 비디오는 또 안보네요.
하루종일 가위가지고 다니며 구석 구석에 오려놓습니다.
하루일과라 가위질은 또 끝내주죠.
저는 학습지는 과히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데 요즘 학습지를 시켜주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지식을 넣어주기 위함이 아니고 스티커 붙이고 색칠하고 가위로 오리기 놀이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서
혹 전문가님의 고견을 듣고 싶고 행여 소개하고픈 것이 있음 아낌없이 적어주세요.
멜은
[email protected]이고
멜이나 꼬리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