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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이네 집에서 모두 모였답니다.
먼저 제 순서..
8은물 막대들을 가지고 시계를 3개 만들어 하루일과를 표현해봤습니다.
재영이가 지난 주 초부터 3일간 아침에 5분씩 투자해서 드디어 시계보기를 배웠답니다. 그걸 활용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시계놀이를 해봤는데, 척척 시간도 읽고, 또 바늘을 움직여 원하는 시간을 표현하는 재영이를 보니 정말 뿌듯하더군요. ^^
먼저 위의 그림 중에서 3가지 장면을 선정해서 하루일과 순서대로 배열합니다.준비한 종이 위에 커다랗게 원을 세 개 그리고(시계를 만들 원입니다), 그 안쪽에 위에서 선정한 그림 세 개를 순서대로 붙이는 겁니다.
제일 짧은 8은물 막대기로 눈금을 표시하고, 눈금 옆에 숫자도 적어놓습니다.
또, 적당한 크기의 막대기를 골라 분침과 시침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시계 3개가 완성되고나면 본격적인 작업이 들어갑니다.
각 원 안에 붙인 일과가 일어나는 시간을 아래쪽에 적어놓고, 분침과 시침을 이용해서 적어놓은 시간을 표현하면 완성입니다.
재영이의 하루
카메라 베터리가 일찍 떨어지는 바람에 또 현장에서 사진을 다 찍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재영이 작품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상준이가 만든 일과표, 참 인상적이었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오후쯤에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고 다시 일어나서 밥먹고 자고.. 뭐 그런 패턴이었는데... ^^
그 다음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기차길 만들기 시간.
상준이와 쌍둥이 동생들은 방바닥에 거대하게 기차길을 만들었고, 재영이는 아까 만든 일과표 뒷면에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시켜가며 기차길을 만들었습니다.
재영이가 지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자기 기차길에는 양갈래로 갈라지는 교차로가 있는데, 그 교차로에서 파란레일을 따라가야만 탈선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나요?
그래서 양갈래길 근처에 파란레일을 표시한 표지판도 하나 만들어 세웠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토마스 기관차를 자기가 만든 철로 위에 올려놓고 한참 기차놀이를 했답니다.
기차길을 만들다보니 [위씽 트레인]에서 기차여행하는 장면이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그 비디오 중에서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당근이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재영이는 춤추며 노래하는 공주님이라고 대답했고, 상준이는... 코끼리라고 헀던가요?
요즘 날씨도 좋아졌는데, 황사가 심해지기 전에 한번 기차여행 데리고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답니다.
예전에 서울 다닐 때는 종종 이용했었는데...
다음주에는 8은물 두번째 시간이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