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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현철이네 집
지난주엔 사정상 한 주 쉬고, 보름만에 모였습니다.
이번주 모임주제는 현철맘님께서 준비해주셨어요.
알록달록한 은물을 이용해서 예쁜 꽃과 꽃병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재영이랑 어떤 꽃을 만들면 좋을까 얘기를 해봤는데, 갑자기 옥수수꽃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옥수수꽃이라.... 어떻게 생겼을까? 물었더니 옥수수처럼 생겼다고... ^^;;;;;
그래서 일단 옥수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9은물 작은 고리들을 길게 이은 다음,
겉에다 10은물을 주르르~ 붙여서 옥수수처럼 만들어봤어요.
꽃받침은 7은물을 사용했구요.
지난번 수업 때 만들었던 불가사리도 이참에 꽃으로 변신시켜봤답니다.
길쭉한 꽃잎을 가진 코스모스도 하나 만들었구요..
현철이네는 참 여러가지 모양의 꽃을 만들고 있었어요.
바람개비 모양의 꽃, 꽃술이 돋보이는 꽃, 해바라기 같이 가운데 꽃씨가 박혀있는 꽃 등등...
8은물과 9은물로 만든 꽃병에다 꽂아놓으니 그득한 것이 탐스럽게 보이더군요.
재영이의 옥수수 꽃은 입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꽂았더니 자꾸만 꽃병이 쓰러지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은물상자 위에다 테입으로 꽃병을 고정시켜놓고 꽃꽂이 했습니다. 튼튼해서 좋던걸요?
남자아이들이라고 꽃만들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현철이랑 재영이의 반응이 좋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재원이도 형아의 아이디어로 만든 옥수수 꽃을 너무 좋아해서 한동안 형아랑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어요. ^^; 집에서 재원이랑 같이 재원이를 위한 특별한 꽃을 한번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현철이와 재영이가 꾸민 아름다운 꽃병들,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