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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재영/재원이네 집
추적추적 비오는 컴컴한 날씨...
치과치료를 용감하게 마치고 온 현철이와 동생 성현이가 도착했습니다.
현철이는 요즘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데, 얼마나 씩씩한 지.. 소리도 한번 지르지 않고, 입 안에 주사놓을 때 피하지도 않는다더군요.
치과의사 선생님께서 이제 이빨만 잘 닦으면 되겠다고 하셨다나요? ㅎㅎㅎ
오늘은 손코팅지를 이용해서 은물로 만든 작품을 코팅해보기로 했습니다.
손코팅지 위에다 인형모양으로 은물을 배치해놓고 다른 손코팅지 한 장으로 코팅을 해서 오리면 손으로 들고다니면서 놀 수 있는 멋진 놀잇감이 되지요.
은물로 작품을 만들어 놀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이 모처럼 집중해서 만들기를 시작하더군요.
재영이는 자동차를, 현철이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형아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말썽꾸러기 방해자 동생들은 뭘 하고 있었냐구요?
작은 방에다 위씽투게더 비디오를 틀어줬더니 그거 보면서 두 녀석 모두 댄싱의 세계에 빠져있더군요.. ^^;;;;;
앞으로 종종 이 방법을 애용해야 할까봐요. 매번 형아들 은물놀이 방해하느라 골치가 아팠었는데..
작품 모양을 잡고나서 똑같은 재질의 손코팅지로 코팅을 하려고 했더니 너무 빳빳해서 잘 안되더라구요. 은물로 만든 작품들이 코팅지로 코팅하기엔 너무 뚱뚱해서..
그래서 다른 한쪽에는 부드러운 접착시트지를 이용했습니다. 손코팅지보단 덜 빳빳해서 착~ 잘 달라붙거든요.
오릴 때에도 너무 작품 가까이로 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벌어져버릴 수 있어요.
짜잔~~~
드디어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감상하세요.
재영이는 먼저 택시를 만들었어요. 지붕위에 작은 삼각형 모자를 쓴 택시.. 멋진 바퀴, 삐죽나온 헤트라이트, 스페어타이어까지 장착한 신모델이죠.
너무 빨리 끝난게 아쉬워서 트럭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뒷쪽에다 동글동글한 짐을 싣고가는 모습이라나요?
현철이는 무시무시한 티라노를 만들었습니다.
삐죽삐죽한 등비늘에 날카로운 이빨까지.. 보기만해도 으스스~~ 하죠?
티라노 만들고나서 동그란 9은물을 이용해서 오디오를 만들었더군요.
스피커에서 본 동그란 모양이 그동안 꽤 인상깊게 느껴졌었나봐요. 오디오 옆에 있는 것은 쓰레기통이라고 하더군요. ^^;
재영이는 자동차들 실컷 가지고 놀고나서 창문에 붙여놓았습니다.
현철이는 오늘 만든 작품을 집에 가지고가서 무얼 했을까?
다음주엔 더 기발한 은물놀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