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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재영이네 집
* 새로운 친구 박정우(5살) 어린이가 같이 참여했습니다.
오늘은 알파벳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8은물 막대기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간혹가다 곡선이 필요할 때는 9은물을 사용하기도 했구요. 다른 은물들을 같이 사용해보려고 했더니, 재영이가 고집을 부려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다 가지각색..
다리가 긴 A, 볼록 튀어나온 D, 세 선분의 길이가 각자 다른 E 등등 아이들이 생각하는 여러가지 알파벳들의 모양이 탄생되었답니다.
다 만들고나서 알파벳들을 바닥에 주르르~ 정열시켜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재영이는 A부터 Z까지 한 줄로 들어세우려고 했는데, 말썽꾸러기 동생의 방해로 어쩔 수 없이 4줄에 나눠서 늘어놓아야 했어요,
정우는 9은물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곡선 없는 알파벳들만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나서 모두를 이어서 기차를 만들었더군요. 재영이한테 9은물 큰 원을 빌려서 바퀴도 만들었구요.
모두의 알파벳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정확하게 만든 사람은 바로 현철이였어요. 엄마의 도움으로 대분자 뿐만아니라 소문자까지 만들어 팀원들 중에서 가장 많은 알파벳을 소유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사진에는 대문자만 나왔네요.
알파벳을 다 만들고나서 커다란 하드보드지 위에서 예쁘게 장식을 했습니다.
현철이네는 알록달록한 줄무늬를 그려넣어서 예쁜 휘장 장식을 했어요. 군데군데 리본도 그렸네요. ^^
재영이는 알파벳을 만들면서부터 계속 [치카치카붐붐]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알파벳을 다 만들고 나면 꼭 그 책에 나오는 것처럼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던 터라 당장에 하드보드지 위에 휘어진 야자나무를 그려넣었죠. 어지럽게 떨어져 흩어진 알파벳들..
오늘의 압권은 바로 정우네였습니다.
알파벳 기차를 분해해서 둥글게 아치를 만들더니, 아랫쪽에다 공룡그림을 그려넣지 뭐예요. 공룡을 너무 좋아한다는 정우가 알파벳 스테로사우르스를 만들었어요. ^^;
정우가 쓱쓱~ 그리고 색칠을 하려는데, 잠깐 엄마랑 실랭이가 있었답니다. 정우가 정한 머리쪽은 따로 있는데, 엄마가 공룡의 엉덩이 쪽에 그만 눈을 그려넣었지 뭐예요. ㅎㅎ
어찌어찌 색칠해서 눈을 가리고 다시 열심히 공룡만들기에 몰입..
오늘의 대표작이라 할 만 했습니다.
저는 공룡에 문외한이라 스테고사우르스가 어떤 공룡인지 몰라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생겼더군요.
스테고사우루스
크기 : 9m
먹이 : 초식
생존시기 : 쥐라기 후기
생존지역 : 북아메리카의 콜로라도,오클라호마,유타,와이오밍
스테고사우루스는 몸집에 비해 작은 머리를 지녔으며 입은 딱딱한 부리 구조로 되어 있었다. 다른 스테고사우르 종류들처럼 등에 난 골판은 체온 조절용 이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골판이 핏줄이 뻗어 있는 피부로 덮여 있었을 것이다. 이 판이 무기로 쓰였다면 껍질 대신 뿔로 덮여 있었을 것이다.
-정식이의 공룡나라(http://dino.x-y.net/) 참고-
정우 덕분에 좋은 공부 했습니다. ^^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예요.
감상하세요~
다음주는 현철이네 집에서 은물모임을 갖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