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안에 정육면체, 원기둥, 구를 넣고 하나씩 번갈아가며 꺼내보게 했어요.
꺼내야 할 도형의 샘플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그것과 비슷하게 생긴 도형을 찾아서 꺼내보라고 시키는거죠.

찰흙으로 도형을 빗이서 물감찍기를 해봤습니다.
칼을 이용해서 찰흙모형을 반을 가른다음 찍어보기도 했어요.

다음은 정육면체에 예쁘게 색종이 옷을 입혀 준 다음, 눈을 그려서 주사위를 만들어봤어요.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갯수만큼 과자바구니에서 과자를 집어갈 수가 있는거죠.

그런데 재원이 주사위는 특별한 것이라 눈 대신에 재원이가 좋아하는 동물그림을 그려넣었답니다. 그래서 과자먹기를 할 때에는 토끼가 나오면.. 토끼 귀처럼 길다란 과자 2개 먹기, 공룡이 나오면.. 공룡 크기만큼 많~~이, 물고기가 나오면 물고기가 물속에서 뻐끔거리는 횟수만큼 많~~이.. 하면서 매번 과자를 많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물론 주위의 원성이 자자했죠. ^^;;;

다음으로 해본 놀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 소세지를 가지고 원기둥모양으로 자른다음, 물감찍기를 했습니다. 엄마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간이었죠.
찍기, 굴리기 등의 방법을 통해서 기차, 햇님, 잠자리 등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은 재료로 나눠준 소세지를 먹어치우기 바빴어요.
심지어 재원이는 물감이 묻어있는 소세지 토막까지 입이 물었다가 빼앗기는 일도 있었답니다. 윽.........

마지막으로 한 놀이는 아이들의 참여도가 엄청 높았던 놀이였어요.
물감을 묻힌 구슬을 종이그릇에 담아놓고 이리저리 흔들어 굴리면서 무늬를 만들어보는 놀이였어요.
성현이와 승찬이, 몇번이고 구슬에 물감을 묻혀가며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그대로 벽에 걸어놔도 훌륭한 작품이 되겠더군요.

다음날 남구모임에서는 효선엄마가 진행해주셨습니다.
2은물을 가지고 하키놀이를 했어요.
기둥으로 골대를 만들고, 1은물에 나무젓가락을 꽂아 채를 만들어서 정육면체, 원기둥, 구를 골대 안으로 차례차례 집어넣어보는 놀이였어요.

은물미술시간에는 포장마차 만들기를 했습니다.
원기둥 둘레에 검정색종이를 붙이고, 옆면엔 색색의 색종이를 찢어붙여서 당근, 시금치, 단무지들이 들어있는듯한 효과를 내봤어요.
2은물 기둥 중 하나를 칼로 삼아서 쓱쓱~ 썰어보기도 했구요..
회전시킬 때 사용하는 막대기에 색종이를 꽂아서 꼬치어묵도 만들었어요.
정말 인기짱이었답니다~ ^^

마지막엔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구를 이용해서 오징어랑 생선이랑 낙지 등등.. 여러가지 재료를 만들었지요.

초록색 색종이를 길게 찢어서 파를 만들고, 노란색 색종이는 꼬깃꼬깃 동그랗게 말아서 마늘을 만들었구요..

다 2은물통에 넣은 다음 휘휘~ 휘저으면 얼큰한 매운탕이 완성되는거랍니다.

음식장만이 다 되고나면 포장마차 이름을 적은 깃발을 내 걸어야죠.

엄마와 함께 자기가 원하는 이름을 정해서 적어놓았습니다.

재원이네는 [이모집], 성현이네는 [뽀쁘 잡탕집], 기헌이네는 기헌아빠가 두 아들들을 사랑스럽게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을 넣어서 ['아들두명' 마차]라고 지었더군요.

다음주엔 2은물 마지막 시간이 이어집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