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녀석에게 어려서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탓인지 독서습관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자리잡아 시키지 않아도 책을 잡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채로 '아직 쓰기까지는...'이라면서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았다. 나역시 쓰기에 다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 우선한 글이기 때문에 어른조차 익숙치 않은 글쓰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유도한다. 저자는 청소년기에 중요한 것이 성교육이나 취미활동, 여가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시기적절한 교육은 더할나위없다. 더불어 언어구사능력에 있어서 대부분 지식의 근간이므로 강조하고 있다.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표현은 있을 수 없다. 독서능력과 쓰기능력은 부모가 조금만 신경쓰고 같이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방법적인 면에 있어서 이를테면 글을 좀더 효과적으로 쓰는 요령이라던가 첨삭하는 방법도 상세한 예를 들어 설명해줌으로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글쓰는 방법만이 아니라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이끌어 내는 방법도 알려주므로 대화에 익숙치 않는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많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시기 적절하게 상황을 만들어 주고 기다리는 것...

 오늘 음악회에 갔다가 우연히 패션쇼를 보게 되었다. 패션쇼를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 경이로움이 아이에겐 제법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갔던 모양이다. 말하지 않아도 글쓰기를 언급하고 실천에 옮겼다.

 역시 경험은 차고 넘쳐야한다.

 다만 나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부끄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