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교과서를 우연히 검색하여 알게 된 후 이번 학기 초반에 구입하여 딸아이의 4학년 2학기 예습용으로 사용하였었다. 그때 구입한 이유는 주로 사회교과 때문인데 갑자기 역사부분이 등장하면서 어려워진 사회교과를 참고서와 문제집만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던차에 개념을 중시한다는 소개가 너무 맘에 들어서 덜컥 세트로 구입하고 말았다.

구성에 있어서 첫부분의 [개념열기]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나타낸 부분이 맘에 들었고 더우기 만화에서 끝나지 않고 만화의 요점이 되는 내용을 옆 페이지에 문제로 제시하여 다시 한번 확인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개념폴짝] 부분의 문제들은 요즘의 시험 추세에 맞게 도표나 지도 등을 제시하고 그것의 이해를 묻는 문제가 많아서 그역시 좋았다.

대체로 한 학기의 예습을 하고자 할때, 단편적인 설명과 문제위주인 참고서 보다는 개념교과서를 한번 보는것이 전체적인 교과의 흐름을 아는데 도움이 될듯싶다.

이벤트에 응모한 것도 역시 같은 이유로 5학년의 예습을 하려는 목적이였으나 딸내미가 요즘 너무 바쁜(?) 관계로 아직 다 살펴보지는 못하여서 사회의 경우 이번 4학년 2학기분의 경험을 쓰게 되었다.

수학의 경우는 내 전공이기도 하고 사실 사회나 과학보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부분이였지만 한번 리뷰를 위하여 5학년 2학기를 살펴보았다.

각 대단원의 맨앞에는 [수학이 풍덩]이라고 하여 수학사를 실었다고 하나 어떤 단원의 경우에는 우화나 전설을 수학적인 내용으로 끼워맞춘 경우, 내용이 지나치게 어려운 경우-중학교과정에 소개되는 수준의-가 있었고, 또한 그다음 부분에 나오는 [개념열기] 만화와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모든 단원에서 수학사를 끼워맞추기로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개념꿈틀]의 경우는 문장제에 어려움을 겪는 요즘아이들이 접해 보면 도움이 될듯하나 편집이 너무 산만하여 페이지를 여는 순간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조금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지...

그리고 수학에서의 응용과 논리적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초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계산에 대한 이해라고 볼 때, 그러한 이해를 위한 다소간의 훈련과정을 꼭 필요한 것이고 그 부분이 소홀이 다루어진 것은 아닌가 싶다.

결론을 말하자면 개념교과서의 취지는 아주 훌륭하며 사회와 과학교과에서는 그부분이 상당이 만족스럽게 표현된것 같다. 다만 수학은 교과의 특성상 내용적인 면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