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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엄마가 정말 미안해..ㅠ.ㅠ"

글쓴이 박경희

등록일 2008-03-23 18:55

조회수 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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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가 정말 미안해.."

 

이 책을 읽고서 아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제 아들녀석은 초등3학년이고 비만한 편입니다. 남편과 제가 그다지 살이 찐 편이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고 군것질을 하는데, 아들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 탈이었습니다. 아들 허리사이즈가 저보다 1인치 굵습니다. 에궁..

 

빵, 과자, 튀김, 고기류, 기름에 볶은 음식종류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배가 고플 때, 혹은 아이의 간식시간에 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 결국은 트렌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이었습니다.

 

먼저 책을 펼쳤을 때는 지방의 분자구조니 어쩌니 학술적 용어들이 많아서 쉽사리 책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화체 서술과, 옴니버스형식의 구성진행덕분에 책내용은 머릿속에 쏙쏙 와닿았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탐정이 된듯 한 느낌으로, 트렌스지방의 속내를 파헤치는 스릴을 맛볼 수 있더군요.

 

책을 읽는 동안  '아! 내가 아이를 비만하게 만들었구나!'라는 후회를 거듭했습니다.

편리를 추구한다고 빵, 과자류를 먹이던 나에게, 그동안 시어머님께서 이야기 하셨던 것이 어찌나 100점짜리 말씀이셨던지 무릎을 쳤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하던 '들기름과 삼총사'를 인생선배이신 어머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결국은 내가 엄마로써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튀김음식이나 식물성지방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최대한 간식으로 많이 활용하자.' 다짐 또 다짐하게 되네요.

 

아들에게 쉽게 표현된 책내용만 찾아서 보여주고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굽어진 지방분자구조(불포화지방산 ; 트렌스지방)에 대해 읽어보고 손으로 모양도 만들어 보고요. 에덴동산에서 과일만 먹었던 아담과 하와가 어째서 건강하고 오래살았는지 추측도 해보았습니다.

 

책을 읽은 요 며칠새 변화가 생겼습니다.

"엄마! 이거~^-^"하며 굽어진 지방분자구조를 손으로 만들어 표시하며 아들과 주의하게 되었네요. 사실 전혀 안먹을 수는 없지만요. 책읽기만 좋아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우리 가족들..운동도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고요.

 

참 감사하네요. 저도 읽고 언니랑 친구들에게 권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정말 안전한 먹거리가 가득하도록 정부에서도 책임감 있게 움직여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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