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 지방.... 이 책을 다른 사람보다 이틀이나 늦게 받은 탓에 정독을 할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좀더 배송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무엇보다 든다

이 책은 한편의 강의를 1:1 방식으로 듣는 기분이었다. 사실 내용이 화학식이 나오고 음식과 관련되다 보니 화학적이 반응을 우선적으로 기본바탕이 깔려야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라 글로써 내용을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이 책을 읽고 이해를 잘 한다는 분은 아마 화학과를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고등학교때 화학을 공부하고는 거의 15년이 다되도록 펼쳐보지 않은 화학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니 사실 초반에 책을 읽다가 획 집어 던지고 싶은 생각을 했다. 어쩜 이 책을 읽은 엄마라면 화학을 이해하는 시간이 책을 다 읽어 내려가는 시간보다 길었으리라 생각하면서....

하지만 트랜스 지방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할수 없는 관문이라는 것을....

복잡한 화학공부를 지나서 본격적으로 트랜스 지방에 대한 강의가 펼쳐지지만 이 책을 파고들면 파고 들수록 도대체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내가 주부로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일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의문만 들었다.

요리를 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트랜스 지방이 생겨나고 그것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린다니....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포토씨유, 올리브유, 들기름, 심지어 고등어까지 열이 가해지면 트랜스 지방으로 바뀐다는 것을 보니 지금의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만 하지 어떻게 해야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을정도로 놀라운 것들이 많았다.

여튼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트랜스 지방을 완전히 우리 음식에서 빠질수는 없지만 그전에 미리 기름을 고온에 가열하는 음식들은 될수 있는대로 피하고 만약 그런 음식에 의해 트랜스 지방이 몸에 축척이 되었다면 빨리 배출을 할수 있게 섬유소, 항산화제, 미네랄(이 세가지를 이 책에서는 삼총사 성분이라고 한다)를 섭취해야한다는 것을 방법을 제시해준다. 위의 삼총사 성분은 우리가 자주 먹을수 있는 거친음식, 즉 과일, 야채, 현미, 고구마, 감자 같은 자연 식품을 섭취하라고 한다.

뭐 대부분 여기에서 추천하는 음식이 암에 좋다는세계10대 음식에 나오는 식품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역시 트랜스 지방만이 아닌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대부분 야채와 과일이 주가 되는 듯했다.

사과, 토마토, 브로컬리, 마늘, 버섯(신의 식품, 불로장생의 영약), 고구마를 트랜스 지방을 배출하는데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위의 음식을 보니 우리 친정엄마가 항상 반찬이나 간식으로 주던 식품이라서 역시 어른들의 지혜는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가정학과를 나오신 분들도 아닌 우리네 엄마들은 어떻게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저런 좋은 자연식품들을 알고 우리에게 먹게하셨는지...존경할만 하다.

트랜스 지방을 거창하게 생각해 왔지만 그것을 배출하는 음식은 더욱더 우리와 친근한 자연 식품들........

여튼 요는 가공식품을 먹는 것 보단 자연 식품을 먹는 것이 우리 건강에 가장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트랜스 지방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은 필히 같이 해주면 트랜스 지방이라는 놈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는 진리도 함께라는 것....

책의 내용은 트랜스 지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그 지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화학식을 보면서 내용이 발전하지만 결국은 우리의 건강의 자연식품을 함께 함으로써 트랜스 지방의 공포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 너무 서두가 긴듯했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느긋하게 시간을 갖고 읽는다면 좀더 트랜스 지방에 대한 꼼꼼한 내용을 볼수 있겠지만 주부라는 입장에서 보면 화학식 보다는 트랜스 지방을 줄이기 위한 생활수칙의 길잡이라던가, 트랜스 지방을 줄일수 있는 조리 방법,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음식들의 조리 방법등의 실제적인 예시를 들면서 설명을 해주었다면 훨씬 이해가 쉽고 설득력이 있을것 같다.

사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화학식은 관심을 가지기 힘들지 않을까?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대중이 쉽지만 바르게 아는 방법을 실 생활에 예를 들면서 보여주면 더 좋은 그리고 대중에게 더 다가 설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튼 중요한것은 우리의 건강은 집안의 식탁에서 시작되며 무엇보다 자연식품을 기름과 열을 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섭취하되 가공식품은 될수 있으면 멀리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 이 책을 좀더 정독해서 실생활에 트랜스 지방을 줄일수 있는 요리법을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