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을 보내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여러종류의 만남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책과의 만남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소중한 건강을 해치는 것들에 대한 의심을 잃어버리고 무조건 믿는 선한 맘을 가진데 대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오질 않나... 가공식품에서 여러가지 이물질이 나오고 색을 이쁘게 하는 식품첨가물의 해악에 대해 잊어 버리고 살아온 나를 후회하게 만듭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집안일을 해야 하는 주부들의 경우에 대다수가 쉽고 간편한 인스탄트를 준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게 해준 안병수소장님의 말씀에 따라서 저도 식생활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 큰아이도 영구치 2개가 없이 태어났는데 다 그게 유전자의 이상신호라고 안 이상 더 이상 아이들과 남편, 나를 위해서도 슬로푸드전도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자연에서 제공하는 햇빛을 쬐면서 봄이면 나오는 냉이며 주말이면 쪼그맣게 올라오는 쑥을 뜯으러 다닐려구요. 시간은 걸리고 귀찮지만 정성껏 깨끗하게 뜯은 쑥을 이용해 떡도 만들고 국도 끓이고 냉이로 들기름을 넣은 나물도 만들다 보면 건강이 어느새 성큼 다가올 것 같으니까요. 전 지금도 지난해 채취해 말린 쑥으로 끓인 쑥차를 하루에 5번씩 마십니다. 인스탄트로 오염된 내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 주거든요.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사과며 토마토,브로콜리, 마늘,버섯,고구마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아주 먹지 않을 수 없는 트렌스지방산의 방패막이가 되는 항산화제가 된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아침이면 사과를 먹든지 토마토를 먹든지 식구들을 위해 바쁘더라도 준비하며 지금은 면역력를 높이는 홈삼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지방산 -기름을 가열하는 순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적이 되어서 적과 헤어져야 하지만... 아이들의 입맛을 쉽게 바꾸진 못하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생기는 아토피, 집중력장애, 여드름등등을 설명하면서 튀김보다는 조림을 해주고 있는데 정 섭섭해 하면 올리브유로 야채계란말이,김치볶음밥을 해주고 만든 즉시 바로 먹게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튀김은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하고, 치킨은 절대 시켜 먹지 않을라고요. 치킨을 먹으면 몸안에 축적된 트렌스지방산이 서서히 혈관을 좁혀오면서 고혈압, 당뇨. 암을 일으키잖아요. 무서워요. 우리 먹거리를 맘놓고 먹을수가 없으니까요.

방법은 엄마와 가족이  부엌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즐겁게 요리하며 대화를 나누는 생활을 즐겨야 하겠더라고요. 전 지금도 지난해 봄에 뜯은 쑥으로 개떡을 종종 쪄 먹거든요. 간식으로 떡이나 과일을 주고 마트에서 파는 과자, 아이스크림은 점점 멀리하게 만드려구요. 그래서 제가 더욱 바빠졌어요. 저녁먹은 후엔 헬스에 가서 스트레칭으로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틈나는 대로 당근, 양파,부추를 다져서 얼려놓고 계란찜,계란말이,여러 반찬에 늘 먹을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싫어하는 나물도 예쁜 접시에 담아서 한번이라도 집어 먹게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직접키운 상추,쑥갓,부추,파를 먹고요...

감사합니다. 전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하고, 영양사로 수년간 일해 왔지만 골고루 먹으라는소리를 하면서도 육류와 지방에 대한 불신은 이제 지울 수가 없군요. 야채와 과일을 늘 가까이 접하면 성인병은 저만치 도망가리라 생각합니다. 백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저도 슬로푸드 전도사라 불러주세요. 건강하게 살고 싶거든요.

저뿐만이 아니고 모든 분들의 소망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