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부산국제외고 입시

언어시험 첫 도입

적성검사 비중 ↑

부산국제외고는 기숙사를 갖춰놓고 전국 단위로 여학생만 선발한다. 올해 입시는 지난해보다 내신 비중은 낮아지고, 적성검사는 크게 강화됐다. 내신 1% 급간 점수 차가 0.3점에 불과해 일반전형에서는 내신이 별 의미가 없다. 적성검사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적성검사엔 언어시험이 새로 포함됐다.

■ 올해 전형 변화

부산국제외고는 올해(2009학년도) 288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120명, 일반전형 168명이다. 지난해(2008학년도)에는 272명을 뽑았다. 올해는 특별전형에서 적성검사만으로 선발하는 적성검사자(정원 45명) 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에 비해 내신 비중이 낮아진 대신 적성검사 비중은 높아졌다. 적성검사가 당락의 관건이다. 적성검사 언어시험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예시문제를 참조하면 된다.

■ 전형 방법

특별전형에서는 적성검사자 전형만 적성검사와 가산점으로 선발하고, 리더십·성적우수자·학교장추천자 전형은 내신으로 전형한다.

일반전형은 내신성적(100점)과 적성검사(10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동시 지원할수 있다.

■ 내신

내신은 2학년 1학기∼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교과는 국어(30%)·영어(40%)·수학(30%)만 반영한다. 암기과목보다는 국·영·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2학년 1학기 20%, 2학년 2학기 20%, 3학년 1학기 40%, 3학년 2학기 20%이다. 내신산출 시 기본점수 70점이 주어진다. 내신 1%급간 점수 차가 0.3점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전형에서 내신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합격생 평균내신은 9.08%, 특별전형 리더십 전형의 내신 커트라인은 9.8%,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3.8%였다.

■ 가산점

가산점은 특별전형 적성검사자 전형에만 적용한다. 적성검사자 전형은 적성검사 점수와 가산점을 합산해 선발한다. 가산점은 영어공인시험 최대 5점, 제2외국어 최대5점 등을 합쳐 최대 10점을 반영한다. 영어공인시험은 BI-EAT(부산국제외고 학력경시대회), TEPS, G-TELP, 토플(IBT·CBT)성적을 가산점으로 적용한다. 제2외국어는 독일어·일본어·중국어를 반영한다.

☞ 적성검사 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어공인시험 점수보다는 BI-EAT에서 점수를 따 가산점을 받는 것이 더 수월할 수 있다.

■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적성검사자 전형에서 치른다. 적성검사는 영어(40%)·창의사고(40%)·언어(20%)로 구성된다. 올해 언어시험이 처음 실시된다.

영어는 총 35문항(듣기 5·독해 25)으로 수능형 문제가 출제된다. 창의사고는 총 20문항으로 영어로 출제된다. 언어는 30문항이다. 시험시간은 영어 50분, 창의사고 50분, 언어 50분이다.

■ 적성검사 대비

▶영어

독해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수능형 독해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이 좋다. 듣기는 고3 정도의 수능듣기를 통해 대비하면 효과적이다.

▶창의사고

중등 교과 심화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로 출제되지만 주석이 붙기 때문에 영어로 된 수학용어를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학교 측은 20문항 중 변별력을 위해 어려운 문제 3∼4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언어

수능형 문제가 출제된다. 문학은 중학 교과서에 있는 시·소설 작품을 잘 이해해야 한다. 비문학은 ‘비문학 독해 기본편’으로 독해 ·분석능력을 기른다. 문학·비문학은 중학 교과 밖에서 지문이 나올 수 있다. 문법은 중등 문법을 한번 정리하면 좋다. 어휘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한자어·한자성어를 알아두면 좋다.

☞오는 10월 25일 실시되는 BI-EAT(부산국제외고 학력경시대회)에 응시하면 큰 도움이 된다. 적성검사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전 대비가 된다.

■ 대학 진학 실적

200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고려대 19명·연세대 8명·이화여대 10명·성균관대 2명·서강대 3명·한양대 5명·부산대 47명 등의 합격실적을 보였다. 외국 대학에는 일본 와세다대학 2명·메이지대학 6명·리츠메이칸대학 1명·인민대학 1명 등 38명이 일본·중국의 사립대학에 합격했다.

☞부산국제외고는 유학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학반에는 2학년 때 지원할 수 있다. 현재 45명 정도가 일본·미국 유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도움말=주기호 타임교육홀딩스 특목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 / 051-715-0780 /timeholdings.co.kr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