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아이와 함께 만드는 체험 앨범입니다. 박물관마다 개별적인 학습지나 보고서가 있는 경우 그걸 이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떻게 느꼈는가? 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학기 중의 나들이까지는 못하더라도 방학 중 나들이에는 꼭 나들이 앨범을 완성한답니다. 

사실 좀더 비쥬얼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여러가지 기교를 부려볼까 싶기도 했지만, 방학 중 체험 활동량이 워낙 많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만들기로 했답니다. 체험 보고서 만들다 지치면 안되겠지요?^^

전체적인 형식은 아이의 일기를 복사해서 보고서 대신 붙이고 관련 사진을 첨부해서 아이 스스로 말풍선을 달게 한답니다. 체험 활동량이 많다보니 별도로 보고서를 작성하자니 아이가 너무 벅차할듯 싶어 일기를 대신했답니다. 대신 일기는 매일 빠짐없이 적구요...^^

일기를 쓸 때는 그 날의 체험에 대한 감상도 함께 넣되, 새로 알게된 내용이나 알려주고 싶은 내용 등을 자세히 쓰기도 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체험이 있다면 별도로 감상을 길게 적어 보기도 하구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특별전 등 특별한 관람 후에는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해서 함께 보관합니다. 색지에 연필로 썼더니 사진상으론 잘 나타나지 않았네요.

여러 가지 체험 활동지 혹은 직접 만든 간단한 작품, 팜플렛, 입장권 등 관련 자료도 함께 보관합니다. 이렇게 한 곳에 모두 보관해 두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보고 참고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거든요.^^ 

사진이랑 함께 꾸며보면 제법 근사한 나만의 앨범이 완성되지요 !!

이와 별도로 학기 중의 나들이 활동은 그날 그날 일기장에 쓰고, 관련 자료는 역시 위에서처럼 파일로 정리해 두지요. 아이가 직접 느낌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을 쓸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나들이 체험활동지가 된답니다.

굳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체험 활동지 !!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