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항상 대중매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아이에 대해 배우고 관심있어하다가

우연히 리뷰단 모집을 보고 신청을 하여 책을 받게 되었어요..

<<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기적의 양육법 >>

제목에서부터 무척 기대를 했었어요..
아무래도 대중매체보다는 책으로 보게 되면 좀더 상세히 알수도 있고 차분히 시간날때 볼수 있어 좋을것같았거든요..

책을 받아든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마감날짜가 다 되어 지금까지 읽은것을 토대로 후기 먼저 올립니다.

흠..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이 책에서는 총 세가지의 육아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칙 1..안전한 항구가 되라

아이가 언제든지 의지할수 있고 관심을 기대하며 정서적으로도 교류할수 있는 부모가 되어 아이가

안전하게 돛을 내릴수 있도록 하자.

원칙 2..훌륭한 보스가 되라

적절하고 규직적인 훈육을 통해 아이가 안전하게 느낄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통제할수 있도록 가르치자.

원칙 3..세상에 맞게 준비시키자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자.

<< 장 점 >>

이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풀어서 설명을 해주는 부분도 많아서 아이 키우는것에 도움이 될만한것들이 많았던것같아요..

예를 들어 스트레스 받은 아이들이 어떠한 행동을 보이는가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한다든지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방안을 제시해준것은 초보맘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듯 싶었어요..
또한 개월수별대로 돌전후부터해서 취학전 아이들에 대해 나눠서 설명을 해준것 또한 이해하기 쉬웠던것같구여..

원칙1에서 아이에게 안전한 항구가 되라는 건 애착형성에 관한 이야기더군여..
건강한 애착을 이룬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원칙2에서는 아이에게 애정만 주는게 아닌 적절한 훈육과 일관성으로 아이가 믿고 따를수 있도록 해야한다는것이 중점이었어요..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하든 막무가내식으로 혼을 내거나 무시하는게 아닌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며 평상시에 아이의 훈육에만 중점을 두는게 아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들고 적절하게 애착형성과 훈육을 해야한다는것을 이책에서는 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서도 아이의 돌발행동과 시기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주제별로 분류를 해서 아이의 심리상태와 함께 소개를 한것도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듯 싶었어요..
일부 공감이 가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지만 그건 내 아이가 지금 그렇지 않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지 않으리라

법이 없고 또한 다른 아이들이 할수도 있는 것이라 감안하고 읽었어요..

마지막으로 원칙 3에서 세상에 맞게 준비시키자..는 요즘 부모들에게서 자주 볼수 있는 과잉보호나 아이에게만 맞추는 부모들이 보면 아주 좋을것같았어요..

아이가 화를 낼까봐..자신을 미워할까봐..원하는대로 다 들어주는것이 아닌 꼭 필요한것을 원칙2에 준하여 제시하여주고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해야한다는것에는 저도 공감을 하였어요..

책에서 말한것처럼 자기가 원하는대로만 하면서 자란 아이는 정말 현실에 나갔을때 이전과 다르게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더불어 자신을 그렇게 준비시키지 못한 부모에게 원망의 시선을 돌릴수 있을듯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적절하게 현실을 접하게 해주고 무조건 들어주는것이 아닌 꼭 필요한것만 해주면서 원칙1과 2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아주 좋을듯 싶네요.

요즘 부모가 너무 사랑을 해주어서 자기만 아는 아이들도 많고 버릇없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며 부모또한 아이를 망치고 있는거라는걸 모르고 행하기 때문에 이책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육아방법을 바로잡는다면 부모나 아이에게 아주 좋으리라 생각이 되었어요..

<< 단 점 >>

이책의 단점이라면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진 설정이라든지 단어선택부분이 좀 많이 거슬렸어요..^^;;
첫 대면에서 항구나 보스라는 단어가 과연 육아책에 적절한 표현법일까..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물론 부모가 아이의 안정적인 항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것에는 동감을 하지만 웬지 책을 절반이상 읽어가면서도 자꾸 거부감이 드는건 왜일까요? ^^;; 아이의 안정적인 뒷받침을 해주는 역할로 항구대신 다른말을 인용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자가 린다 피어슨으로 외국인이다 보니 책의 주인공이나 설정등이 우리나라 현실과 조금은 다른것들이 나와서 좀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아이를 훈육하거나 가를칠때 3~4세 정도의 아이에게 하는말이

" 네가 지금 이러한 행동을 하였는데 그게 과연 잘한일이니? 네가 원하는것만 조른다면 과연 엄마를 존경하는 태도라고 할수 있을까? 네가 엄마에게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는 네게 벌을 줄거란다. 너는 오늘 티비를 볼수 없어. 하지만 네가 착한 행동을 하고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내일은 볼수 있어 "

라는 식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더군여..

지금 책의 2/3 을 보고 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런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대화법이 진행이 되고 있어서 보면서도 공감이 덜 갔어요..

물론 대화의 요점은 아이가 막무가내로 조르고 떼를 쓰는걸 다 받아주는게 아니라 처음엔 하면 안되는거에 대해 경고를 하고 그래도 억지를 부리면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그에 맞는 벌을 주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한 행동이 옳지 않았다라는것을 알게 하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평상시 아이를 돌볼때 이처럼 훈육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훈육을 하지 않았던 부모들은 아이훈육시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할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경우 이책을 본다면 과연 이대로 말을 해주어야 하는건가? 하는 혼란을 겪을 것 같았어요..

주인공의 이름이 톰이나 메리같이 외국이름인건 감안하고 본다고 해도 아이에게 제시하는 대화법이 실제생활에서 쓰는 말이라기 보다는 꼭 소설책이나 동화책에서 나오는듯한 말투여서 보는 내내 이게 과연 현실에서 쓸수 있는 말투인가?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외국에서는 아이가 어릴때부터..그러니까 갓난아기일때부터 부모와 떨어져서 자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책의 초입부분에서도 두세살정도의 아이를 밤에 따로 재우는것에 대해 나와있더군요..
아이를 따로 재울경우에 나타나는 행동과 그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있었는데 우리나라 실정과는 좀 동떨어진 것같았어요..

한국에서는 어린아이들을 혼자 재우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은 좀 안맞는것같았거든요..
물론 책에서는 아이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따로 자는거에 대해 시기를 결정하라고 나와있지만 그에 맞는 대처방안으로 제시되어있는것도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 보는 내내 이질감이 많이 들었어요..

<<  마 무 리  >>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제일 처음 육아방법에 관심을 가졌던게 우리아이가 7개월인 무렵이었던것같아요..

태어나서부터 여러가지 행동으로 ( 밤낮이 바뀌거나 손을 타서 항상 안아줘야 잔다든지 하는..) 저를 많이 힘들게 하였고 돌무렵이 되면서 부터 떼가 더 늘어나는 아이을 보면서 이해하기도 힘들고 우울했던 때에 우연히 티비에서 문제아이개선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도 시기에 맞게 대처방안과 놀이 방법이 다르고 어떻게 훈육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것을 알게 되었죠..

저에겐 아주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그걸 계기로 아이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아이에게 자아개념이 생기기전에 애착형성 방법과 훈육 방법을 알게 되어 그대로 도입할수 있었으니까요..

그 결과 4살인 지금은 또래와는 다르게 말잘듣고 착한 아이이구요..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순종하는건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것이 있을땐 그 누구보다도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것과 같이 아이를 대하다보니 지금은 아이가 아무리 돌발행동을 하고 심하게 떼를 부려도 전혀 당황스럽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게 되는것같아요..

물론 내 자신이 힘들고 피곤할때 그러한 행동들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아이심리에 대해 듣다보니 그렇게 행동하는 아이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것같아요..

" 쟤 또 왜저래..쟤는 왜 항상 저렇게 떼를 쓰는걸까?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

라는 식이 아닌

" 너도 네가 화난 마음을 말로 표현 못하니 그렇게 행동으로 표출을 하는거구나.."

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여..

아이를 대할때 그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시각도 무시못하는 부분이거든요..

아이를 대할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아이의 행동만을 보는게 아닌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엄마에게 표현하려고 하는건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자기주장을 하는 아이들을 안좋은 시각으로 보고 받아들이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육아방법도

소용이 없거든요..

먼저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시각부터 바꾸면 그만큼 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수용하는 마음도 더 많아지는걸

항상 느끼게 됩니다.

아직 책을 다 읽은것이 아니어서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현재 아이때문에 힘들어하는 맘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되요..

물론 여러가지를 감안하여 읽어야하고 여러가지 설정에서 제시하는 대화내용이라든지 위에서 말씀드린 단점들은 걸러내고 요점만 파악하여 참고 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것처럼 건강한 애착형성과 일관되고 단호하게 훈육을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어떤문제든 선택을 하고 해결을 할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정말 제목처럼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질수 있는 기적이 일어날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제가 아이에게 해온 훈육방법이나 애착관계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육아법이 적절했다는 생각도 들구여..^__^

하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러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유지하는게 중요하겠죠..^^

끝으로 맘스쿨 덕분에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

제가 리뷰단은 처음 해보는거라 형식에 맞게 올렸는지는 모르겠네요..^^;;

그저 제 생각 제 느낌 위주로 올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육아책 관련 이벤트가 많이 생겼음 좋겠어요..^__^

부모가 아이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육아에 도움이 될테니까요..

더불어 아이도 행복해질수 있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0^